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대규모 산불로 막대한 인명 피해를 본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에 30만달러(약 4억원)를 기부했다.

현대차 미국법인은 현지 적십자사와 자선단체에 15만달러(약 2억원)를 기부한다고 18일 발표했다. 기아 미국법인도 미국 적십자사와 하와이 커뮤니티 협회에 15만달러를 기부했다. 두 회사의 기부금은 현지 구호 활동에 쓰일 예정이다.

현대차는 ‘재난 안심 어슈어런스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우이섬에서 피해를 본 하와이 주민이 현대차 신차를 구입하면 1000달러, 제네시스 신차를 구입하면 2000달러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현대모터파이낸스와 제네시스파이낸스 등을 통해 할부 구입한 소비자는 최대 90일간 할부금 납부를 미룰 수 있다. 기아 미국법인도 신차를 새로 사면 1000달러를 할인해주기로 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최고운영책임자(COO)는 “마우이와 마우이 거주자들의 복구를 돕기 위해 즉각적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윤승규 기아 북미권역본부장은 “이번 기부가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희망과 안정을 가져다주길 바란다”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