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집중호우 때 선제 도로 통제로 피해 최소화…윤 대통령 제안으로 특강 성사
'폭우 선제 대응 효과' 박종우 거제시장, 고위공무원 대상 특강
박종우 경남 거제시장이 전국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드물게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과 공공기관 고위 임원 등을 대상으로 특강을 해 눈길을 끌었다.

17일 거제시에 따르면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가공무원 인재개발원 과천청사에서 제31기 고위정책 과정 대상자들을 상대로 재난 관련 특강을 했다.

박 시장은 지난달 14일 거제지역 집중호우 때 다포∼여차 구간 도로를 순찰하던 중 도로 일부 구간에서 미세한 균열을 발견하고 즉시 주변 통제를 지시했다.

이 도로 구간은 이튿날 오전 실제 붕괴해 거제시는 선제 통제로 피해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난 4일 윤석열 대통령이 휴가차 거제를 방문한 당시 이러한 사례를 보고했고, 윤 대통령이 직접 국가인재개발원 특강을 제안하면서 이번 특강이 이뤄졌다.

이날 강의는 '현장중심 재난대책, 시민중심 안전 거제'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박 시장은 거제시의 재난 안전 분야 예산편성 현황과 피해 발생 민원 접수체계 일원화, 실시간 재난 상황 모니터링 및 13개 협업부서의 역할 강화 등을 소개하며 사전 대비와 신속한 현장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시장은 오는 23일 오후 신임 관리자 교육과정을 수강 중인 예비사무관 328명을 대상으로 국가인재개발원 진천청사에서 다시 특강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