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감정 업체인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KAAAI)는 국내외 미술품 관련 17만8천306종, 30만9천540건의 데이터베이스(DB)를 구축했다고 17일 밝혔다.

센터는 자체 미술품 DB 시스템인 'KAAAI DB' 사업을 통해 지난 2020년 국내외 미술품 데이터 7만7천478종, 16만6천413건을 DB화한 데 이어 2021년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3억5천만원을 투입해 2차 구축을 마쳤다.

DB에는 회화·입체 5만6천여종, 한국화·서예·공예 7천400여종, 해외미술 1천400여종, 국내외 주요 경매 데이터 11만2천여종이 수록돼 있다.

약 3천200여명의 작가 자료도 장르별, 국가별 등으로 구축돼 검색과 비교가 가능하다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센터측은 DB 데이터를 활용해 정기적으로 미술시장 분석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DB를 활용해 데이터 분석에 따른 객관적인 미술품 감정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정준모 한국미술품감정연구센터 대표는 "이번 DB 구축은 정부나 산하기관의 지원을 전혀 받지 않고 민간 기업이 자력으로 민간 자본을 투입해 순수하게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미술품감정센터 "미술품 감정 위한 데이터 31만건 구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