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이마트 목표가↓…"2분기 실적 기대치 하회"(종합)
증권가는 16일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밑돌며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내렸다.

이날 KB증권은 이마트의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면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도 내렸다며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5천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2분기 이마트는 530억원의 영업 적자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적자가 확대됐다"며 "스타벅스와 신세계 건설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타벅스와 신세계건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내리면서 올해 이마트의 영업이익 추정치도 23% 내렸다"며 "여러 이종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점이 오히려 실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오프라인 유통 채널 간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본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이커머스 사업의 중장기 방향에 대한 로드맵 공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신한투자증권도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9만원으로 내렸다.

조상훈 연구원은 "2분기 이마트 영업이익은 SCK컴퍼니와 건설 부문 등이 부진해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특히 SCK컴퍼니는 기존점 성장률 부진에 원가 부담이 겹치며 영업이익이 23%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NH투자증권도 이마트의 목표주가를 12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주영훈 연구원은 "판관비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이라는 전략을 펼치고 있지만 상반기 매출이 부진해 제대로 방어에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다만 "6월 이후 소비심리 지표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함께 공시된 동사의 지난달 영업실적 또한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 만큼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이마트의 목표가를 12만3천원에서 9만1천원으로 내렸다.

이에 이날 이마트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41% 내린 7만3천500원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