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일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원제 私の夫と結婚して, 이하 '일본판 내남결')가 일본에서 올해 가장 주목받은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구글이 발표한 '2025년 올해의 검색어(Year in Search 2025) : 일본'에서 드라마 부문 1위에 오르며 압도적인 화제성을 입증했다.일본 현지에서는 올 한 해 '일본판 내남결'이 글로벌 히트작 '오징어 게임'을 넘어설 정도의 관심을 모았다는 평가가 나온다.실제로 이번 검색어 순위에서 드라마 부문 2위는 '오징어 게임(イカゲーム)'이 차지했고, 3위부터 10위까지는 '그럼 네가 만들어 봐(じゃあ、あんたが作ってみろよ)', '누가 공작의 춤을 보았나?(クジャクのダンス、誰が見た?)', '더 로열 패밀리(ザ・ロイヤルファミリー)' 등 일본 드라마들이 이름을 올렸다.'일본판 내남결'은 지난 6월 아마존 프라임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됐다. CJ ENM 재팬과 스튜디오드래곤이 기획을 맡았고, 자유로픽쳐스와 일본의 대표적인 제작사 쇼치쿠 촬영소(松竹撮影所)가 제작을 담당했다. 주연은 코시바 후우카와 사토 타케루가 맡았으며, 연출은 안길호 감독, 극본은 오오시마 사토미가 담당했다.이 작품은 한국 드라마의 기획·제작 역량이 일본 현지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국 제작진의 감각적인 연출에 일본의 문화와 정서를 세심하게 녹여낸 각색 방식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으며, 문화와 지역의 경계를 허무는 새로운 K-콘텐츠 모델을 제시했다는 분석이다.흥행 성적도 눈에 띈다. '일본판 내남결'은 6월 27일 공개 직후 한 달간, 영어·비영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속 주인공들이 먹은 컵라면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선정한 '올해의 핫 아이템'에 올랐다.22일(현지시간) WSJ은 '올해 문화를 정의한 20가지 핫 아이템'이라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올해 정치, 문화, 경제적으로 많은 혼란을 겪었지만, 동시에 소비자가 다른 제품 대비 유독 선호하고 때로는 구매하기 위해 집착을 보였던 아이템들이 있었다고 전했다.특히 눈길을 끌었던 건 '케데헌'에 등장해 전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킨 컵라면이다. WSJ은 "'케데헌'은 올 6월 공개 이후 넷플릭스 역대 최고 흥행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 작품은 빛나는 눈을 가진 괴물, 보라색의 땋은 머리, 화려한 색감의 캐릭터 등 독특한 애니메이션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스턴트 라면은 현재 많은 시청자가 찾는 식품이다"라고 부연했다. 이런 설명과 함께 이미지로는 농심 컵라면을 이용했다.컵라면은 '케데헌'에서 주인공인 그룹 헌트릭스 멤버 루미, 조이, 미라의 '소울 푸드'로 그려진다. 이들은 악귀로부터 사람들을 '구마'하는 공연을 펼친 후 피로를 풀면서 라면을 먹는다.'케데헌' 속 라면이 주목받으면서 작품과 협업한 농심의 라면 판매량도 늘었다. 농심은 케데헌 협업 한정판 패키지를 8월 말 한국에서 먼저 출시한 데 이어, 9월 중순부터 미국을 포함한 미주 지역에 선보였는데, 국내서 선보인 케데헌 한정판 신라면 1000세트가 1분 40초 만에 완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농심은 이번 협업을 계기로 미국 월마트, 코스트코 등 글로벌 대형 유통망을 통해 신
영상=로이터 / 편집=윤신애PD미국이 카리브해 지역에 병력을 증강 배치하며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 군사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금과 은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 인도분 금 선물 종가는 온스당 4천505.7달러로, 전장보다 0.8% 올랐다. 현물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4천497.55달러까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특히, 은 현물 가격은 이날 장중 온스당 71.49달러로 상승해 사상 처음으로 70달러선을 돌파했다. 상승률은 3%를 넘어섰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최근 마약 카르텔의 선박을 격침한 데 이어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의 원유 수출을 차단하기 위해 유조선 나포 작전을 전개하고 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지상 작전 가능성도 언급하며 군사적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이에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은 가격 상승은 산업 수요 증가에 비해 공급이 충분하지 않고 달러화 약세와 금리 하락 기대감이 매수세를 강화시킨 결과"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윤신애 PD dramania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