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8군, 73년만에 봉환된 故최임락 일병에 '우수 카투사상' 수여
카투사(주한미군 배속 한국군) 출신으로 사회와 한미동맹 강화에 기여한 이에게 주는 '우수 예비역 카투사상' 수상자로 고(故) 최임락 일병이 선정됐다.

대한민국 카투사연합회(KVA)는 15일 평택 주한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카투사 창설 73주년 기념식에서 고인의 유족인 해군 최호종 상사에게 상을 대신 전달했다고 밝혔다.

1931년생인 최임락 일병은 1950년 8월 부산에서 입대해 미 제7사단 카투사로 배치됐으며, 인천상륙작전 등 여러 격전을 치른 끝에 그해 12월 12일 '미군 역사상 최악의 극한지 전투'로 꼽히는 함경남도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고인의 유해는 미국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 지난달 26일 국내로 봉환됐다.

이 상은 한국전쟁 당시 카투사로 참전해 용맹을 떨쳐 미 국방부로부터 은성 무공훈장을 받은 김상원 하사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2015년 미8군이 제정했으며, 미8군 사령관 명의로 수여된다.

숀 크로켓 미8군 작전부사령관은 윌러드 벌러슨 미8군 사령관을 대신해 기념사를 하며 "유해로나마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최 일병의 헌신이 한미동맹의 초석이 됐다"고 유족에게 감사를 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