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집행유예 받은 상습 음주운전범들, 2심서 줄줄이 '실형'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집행유예 받은 상습 음주운전범들, 2심서 줄줄이 '실형'
    돌봐야 할 가족이 있다거나 사고를 내지는 않은 점이 참작돼 1심에서 집행유예에 그쳤던 상습 음주 운전자들이 항소심에서 잇따라 실형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지법 형사항소1-1부(심현욱 부장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던 원심을 깨고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4월 밤 경남지역 한 도로를 혈중알코올농도 0.162% 상태에서 1.4㎞가량 운전했다.

    A씨는 이미 2002년 이후 8차례 무면허 또는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이나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운전면허가 없었는데도 또 술을 마시고 운전대를 잡았다가 적발됐다.

    1심 재판부는 A씨가 알코올중독치료를 받는 등 재범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는 점과 감옥에 가게 되면 가족들에게 상당한 고통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검사는 형이 너무 가볍다며 항소했고,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범행 때마다 혈중알코올농도 수치가 매우 높고, 여러 번 선처받았는데도 자숙하지 않았다"며 실형을 선고했다.

    부양해야 할 나이 많은 어머니와 가족들이 있는 점이 참작돼 1심에서 집행유예(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를 선고받았던 40대 B씨도 항소심에선 징역 10개월 실형을 선고받았다.

    B씨는 지난해 7월 밤 울산 한 도로에서 음주운전하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을 거부해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특히, 음주운전으로 3번 처벌받았고, 마지막 집행유예 기간 만료 후 석 달이 지나지 않아 또 음주운전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음주 측정 거부는 사회적 위험성이 큰 음주운전 입증과 처벌을 어렵게 하고 공권력을 경시하는 풍조를 조장하는 범죄로 단순 음주운전보다 그 책임이 무겁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40대 C씨 역시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받았다.

    그는 지난해 3월 밤 울산 한 도로를 혈중알코올농도 0.135% 상태로 300m가량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1심 재판부는 음주운전 거리가 짧고, 미성년 자녀가 있는 점, 단순 음주운전으로 인적·물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러나 "여러 차례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았고, 이번에 적발된 음주 수치가 상당히 높다"며 원심을 깨고 실형을 선고했다.

    울산지법 관계자는 "이들 3건 모두 최근 사회적으로 문제 되는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1심 집행유예 판결을 파기하고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사안이다"고 설명했다.


    조시형기자 jsh1990@wowtv.co.kr

    ADVERTISEMENT

    1. 1

      [속보] 종로3가 귀금속 거리서 화재 "연기 다량 발생·교통 통제"

      [속보] 종로3가 귀금속 거리서 화재 "연기 다량 발생·교통 통제"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2. 2

      '등산만 하면 장학금'…권준하 대표, 모교 서울대에 10억 기부

      서울대는 지난달 30일 권준하 신익산화물터미널 대표로부터 '미산 등산장학금' 10억원을 기부받았다고 2일 밝혔다. 미산 등산장학금은 성적이나 소득이 아닌 등산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이색 장학금이다. 산을 오르며 협력과 소통을 경험하고 규칙적인 신체활동으로 건강을 지킨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서울대 경제학부 63학번인 권 대표는 삼성그룹에서 근무하다 고향인 전북 익산시로 내려가 화물·자동차·주류 등 다양한 분야의 산업을 운영하고 있다. 2024년 제13기 국민추천포상에서 국민포장을 수상하기도 했다.권 대표는 "공부에 몰두하느라 숨가쁜 학생들이 잠시나마 여유를 갖고 산에서 건강을 다지고 미래를 향한 꿈을 키워나가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장학금 조성 취지를 전했다. 그는 생전 금융사에 자산을 맡기고 사망 시 수익과 재산을 양도하는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숙명여대, 사랑의달팽이, 밀알복지재단,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111억여원을 기부해왔다. 이번 기부금도 유언대용신탁을 통해 조성됐다. 수익금만으로도 사업이 가능해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홍림 서울대 총장은 "지속성을 특징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기부는 미래 세대를 위한 현명한 투자로, 대학 나눔 문화의 중요한 이정표이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재연 기자

    3. 3

      [속보] 법원, 윤석열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

      [속보] 법원, 윤석열 추가 구속영장 발부…"증거인멸 염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