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카지노 수입 코로나 이전 68% 회복"
[월드&포토] 마카오 카지노 가득 채운 중국 관광객들
'불타는 금요일'인 지난 11일 밤 '도박의 도시' 마카오의 카지노들에는 손님들이 가득 들어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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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하고 요란한 조명이 번쩍번쩍 빛나는 카지노 건물 바깥에도 사람들이 잔뜩 모여있습니다.

사진 촬영을 즐기는 관광객들과 도박장을 출입하는 이들이 뒤섞여 북적북적 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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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서양인은 거의 눈에 띄지 않고, 대부분 중국 표준어인 푸퉁화(만다린)나 홍콩에서 쓰는 광둥화(캔토니즈)를 구사하는 사람들입니다.

중국 본토 손님이 가장 중요한 고객임을 반영하듯 일부 카지노 호텔에서는 영어가 거의 통용되지 않기도 합니다.

중국과의 접경 지역으로 손님을 실어 나르는 카지노 버스에는 연신 사람들이 올라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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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가 여름 휴가철을 맞아 몰려드는 중국 관광객들로 다시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지난달 마카오 카지노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의 68%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달 마카오 방문객은 코로나19 이전의 71% 수준을 회복했으며, 현지 호텔 객실 점유율은 89%에 도달했다고 마카오 관광청은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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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7월 마카오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카지노 영업도 중단시키며 '준 봉쇄'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마카오는 2020년 1월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이 시작하자 국경을 걸어 잠그면서도 세수의 80%를 책임지는 카지노만은 영업을 계속 허용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부 중국 저위험 지역 관광객을 받아 영업을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전염성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자 결국 카지노마저 약 2주간 문을 닫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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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코로나' 3년으로 마카오의 카지노 사업은 휘청거렸습니다.

지난해 하루 평균 마카오 방문객은 1만5천 명에 그쳤고 카지노 관련 종사자들이 대거 이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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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올해 1월 중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자 다시 국경을 연 마카오는 중국 관광객 덕에 회생하기 시작했고 여름 휴가철을 맞아 더욱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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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오의 랜드마크인 세나도 광장과 성바울 성당 유적의 혼잡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한 듯합니다.

성바울 성당 유적 앞에서 인터넷 라이브 방송을 하는 중국인들의 모습도 많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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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마카오의 이러한 관광 회복세가 중국 경제 둔화로 하반기에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또한 중국이 이달 한국, 미국, 일본 등 78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고 국제선 여객기의 운항을 늘리기 시작하면서 중국인들의 마카오행이 줄어들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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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