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최태원 SK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과 관련해 "두 부부가 이룬 재산이 비자금과 정경유착에 의한 범죄행위에 의한 수익이라는 점이 부각돼야 한다"고 밝혔다.조 대표는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언론에서 최태원-노소영 부부 이혼소송에서 역대급 재산분할과 위자료에만 관심을 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그는 "(이 판결이) 가족법상 중요한 쟁점은 맞다"면서도 "나는 두 사람 사이의 애정 파탄 문제는 관심이 없다"고 했다.이어 "대다수 언론은 재판부가 두 부부가 이룬 재산이 비자금과 정경유착에 의한 범죄행위에 의한 수익이라고 판결을 했다는 점을 부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앞서 서울고법 가사2부(재판장 김시철 부장판사, 김옥곤·이동현 고법판사)는 지난달 30일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1조3000억원대 재산분할을 해야 한다고 결정하며 "최종현 회장이 1991~1992년 노 전 대통령에게 건넨 어음금액 50억 원의 약속어음 6장(총액 300억 원)은 노 전 대통령 측이 1991년경 최 전 회장에게 상당한 규모의 금전적 지원을 한 다음 그 증빙의 의미로 받은 것이고, 노 전 대통령 측으로부터 최 전 회장에게 유입된 자금은 최 전 회장이 갖고 있던 개인 자금과 섞여 직접 사용하고 처분 권한을 행사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조 대표는 "당시 사돈이었던 노태우 대통령의 도움 없이 SK는 지금 같은 통신 재벌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라며 "당시 비자금에 대해 소문이 파다했지만, 검찰은 전혀 수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범죄수익은닉규제법'
대통령실이 2일 장호진 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확대회의를 열어 북한의 오물 풍선 살포 대책을 논의한다.대통령실이 북한의 대남 오물 풍선 살포에 대응하기 위해 NSC를 가동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과 쓰레기가 든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고 전날 저녁부터 또 오물 풍선을 날려 보냈다.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의 오물 풍선이 식별됐다고 밝혔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을 대량 살포하고 있다.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전날 저녁 8시부터 오물 풍선을 띄우기 시작했고, 이날 오전까지 약 600개가 서울·경기 지역 등에서 식별됐다고 2일 밝혔다.북한은 지난달 28∼29일 오물 풍선 260여개를 남쪽으로 살포했고 사흘 만인 전날부터 살포를 재개했다. 이번에 살포한 오물 풍선도 지난번과 유사하게 담배꽁초, 폐지, 비닐 등 오물·쓰레기가 들어있다고 합참은 설명했다.군 당국은 위험 물질이 포함돼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격추 등의 방법보다는 낙하 후 안전하게 수거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다.합참은 "국민들께서는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시고, 떨어진 오물 풍선을 발견하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북한은 지난달 27일 군사정찰위성 발사가 실패하자 대남 오물 풍선을 살포하고 있다.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우리 인민을 심히 우롱모독한 한국 것들은 당할만큼 당해야 한다”며 “'표현의 자유 보장'을 부르짖는 자유민주주의 귀신들에게 보내는 진정 어린 '성의의 선물'”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지난달 29일부터 전날까지 나흘째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남쪽을 향해 위성항법장치(GPS) 전파 교란 공격을 벌였다. 지난달 30일에는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인 초대형 방사포(KN-25) 18발을 일거에 동해상으로 발사하며 무력시위를 감행했다.우리 정부는 지난달 31일 일련의 도발에 유감을 표하며 "북한이 멈추지 않는다면, 북한이 감내하기 힘든 모든 조치들을 취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부는 북한이 오물 풍선 살포 등의 도발을 이어갈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