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식 고용장관, 샤니 수사범위 확대.."대구 공장도 점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SPC 계열사인 샤니 성남공장 노동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샤니의 다른 공장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이 지난 10일 샤니 성남공장 끼임 사고로 노동자가 사망한 사건에 대해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장관은 11일 한국경제TV <뉴스플러스>에 출연해 "안전을 챙기지 못하면 사람과 돈 모두 잃는다고 생각한다"며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엄정하게 수사하고 이런 사고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미 사고가 발생한 지난 8일 현장에 출동해 점검을 실시했으며 산업안전보건법과 중대재해법 위반 사항이 있는지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또 "사업장 내 안전 조치가 적절했는지에 대한 위험성 평가에 대한 특화 점검을 실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위험성 평가는 중대재해감축 로드맵에 따라, 노사가 위험성 평가를 제대로 이행했는지를 살피는 제도로 위험성이 감지되면 해당 사업장 작업을 중단해야 한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장 관리·감독 책임자가 위험성을 인지하고도 작업 지시가 있었는지 여부를 살피겠다는 입장이다.

이 장관은 또 "사고가 발생한 성남 공장 뿐 아니라 샤니 대구 공장도 위험 여부가 있는지를 점검하는 등 수사를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8일 성남 샤니 공장에서 50대 여성이 반죽 기계에 배 부분이 끼여 중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돼 응급수술을 받았지만 이틀만인 지난 10일에 숨졌다.


유오성기자 os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