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3개월 활동후 연장여부 결정
'새마을금고 경영 혁신 지원한다'…자문기구 설치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 개선과 경영 혁신을 돕는 자문기구가 발족한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10일 이사회를 열어 자문기구인 '새마을금고 경영혁신위원회'를 설치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경영혁신위원회는 행정안전부,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에서 추천한 8명의 금융·경제 전문가와 새마을금고 이사 4명 등 총 12명으로 꾸려진다.

위원장은 김성렬 행안부 전 차관이 맡았다.

위원회에서는 새마을금고의 재무건전성 제고 등 현안을 관리하고, 지배구조와 경영 혁신 등에 관한 방안을 마련해 제안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이달 중 1차 회의를 열어 업무를 시작한다.

3개월간 활동한 뒤 필요하다고 여겨지면 활동을 연장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는 최근 자금 이탈 사태에 이어 박차훈 중앙회장이 펀드 출자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등 악재가 잇따르고 있다.

정부는 새마을금고 재무건전성 개선을 도울 '범정부 새마을금고 실무 지원단'을 지난달 발족했으나, 박 회장이 기소될 가능성이 생기자 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자문기구 설치를 검토해왔다.

박 회장이 기소될 경우 행정안전부 장관은 회장의 직무 정지를 명할 수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번 위원회 설치가 중앙회 건전성을 더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새마을금고와 중앙회가 발전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