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청 입실 시간 늦춰…지난해 응시율 86.2%와 비슷
태풍 카눈 악천후에도 부산 검정고시 응시율 85.5%
제6호 태풍 카눈이 부산에 최근접 한 시간에 시작된 부산 2023년도 제2회 초·중·고졸 검정고시 응시율이 예년 응시율과 비슷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부산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시작된 올해 제2회 검정고시 1교시 응시율은 85.5%를 기록했다.

총지원자 2천63명 중 1천763명이 악천후에도 불구하고 응시했다.

지난해 제2회 검정고시 1교시 응시율(86.2%)과 비슷한 수준이다.

전날 태풍 특보가 발효돼 도시철도 지상구간과 동해선 운행이 중단됐고, 상당수 도로에서 차량 통행이 중단된 점을 고려하면 높은 응시율이다.

이날 오전 9시∼10시 태풍 카눈이 부산에 최근접 해 통과하는 바람에 초속 30m 안팎의 강풍과 시간당 40㎜ 안팎의 물 폭탄이 쏟아져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시 교육청은 태풍 카눈의 영향을 고려해 1교시 입실 시간을 오전 8시 50분까지로 연장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태풍 카눈 때문에 응시율이 떨어질 것으로 걱정했는데, 예년과 비슷한 응시율을 기록해 다행스럽다"면서 "입실 시간을 늦췄고 타지역 응시자에게 일정 금액 한도 내에서 숙박료를 지원하기로 한 것도 응시율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합격자는 다음 달 1일 오전 10시 부산시교육청 누리집에서 발표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