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와 SSG닷컴이 추석 선물세트로 기존 상품에 비해 저렴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세트를 전면 배치했다. 고물가 시대에 소비자가 주머니를 닫는 데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10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받는다. 올해 선물세트는 저렴한 가격에 초점을 맞췄다. 과일 세트 중 수요가 가장 많은 샤인머스캣 혼합 세트는 5만원대 이하 상품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40% 늘렸다. 사전 예약 기간에 판매하는 ‘시그니처 샤인머스캣’(2개들이) 가격은 2만9400원으로 첫 2만원대 샤인머스캣 상품이다.

곶감·견과류·통조림 세트도 5만원 미만 상품이 많이 늘어났다. 이마트와 SSG닷컴은 3만~4만원 곶감 세트 물량을 지난해 추석보다 20% 확대했다. 견과류 세트는 1만9800원짜리 상품을 내놨다. 통조림과 조미료 세트도 2만~4만원대 상품 수와 물량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늘렸다.

10만원 미만 축산 세트도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 4종 늘려 12종을 준비했다. 물량은 65% 증가했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