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즈니아키는 8일(현지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내셔널뱅크 오픈(총상금 278만8천468 달러) 대회 이틀째 단식 1회전에서 킴벌리 버렐(115위·호주)을 2-0(6-2 6-2)으로 완파했다.
1990년생 보즈니아키는 2010년 단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2018년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한 톱 랭커다.
2020년 1월 호주오픈을 끝으로 은퇴했으며 2019년에는 미국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이비드 리와 결혼, 2021년에 첫딸, 지난해 10월 아들을 낳고 올해 코트로 돌아왔다.
2020년 1월 호주오픈 3회전 진출 후 처음으로 치른 공식 경기에서 승리한 보즈니아키는 2회전인 32강전에서 올해 윔블던 챔피언 마르케타 본드로우쇼바(10위·체코)를 상대한다.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보즈니아키는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내주며 초반 잠시 흔들리는 듯했지만 이내 안정을 되찾고 1시간 37분 만에 승리를 확정했다.
이 대회에 이어 웨스턴 앤드 서던오픈, US오픈에도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출전할 예정인 그는 "3년도 넘게 코트를 떠나서 있었기 때문에 다소 긴장했지만 제가 사랑하는 몬트리올에서 복귀전을 치러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역시 이 대회에 와일드카드를 받고 나온 1980년생 비너스 윌리엄스(527위·미국)는 매디슨 키스(15위·미국)에게 0-2(2-6 5-7)로 져 1회전 탈락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