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계열 성남 샤니공장서 또 근로자 끼임 사고…심정지 이송(종합2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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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죽 작업 중 기계 작동해 사고…"동료가 안전확인 없이 기계 작동"
같은 공장서 올해 7월·지난해 10월에도 각각 손가락 끼임 사고 발생
사고 공장 즉시 중단…SPC 측 "사고 직원·가족에 깊은 위로…조사 성실히 임할것" 지난해 근로자 사망 및 잇단 부상 사고가 발생한 SPC의 한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또다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당시 2인 1조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B씨가 A씨의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착각해 작동 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자책감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경찰 조사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근로자들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시 12분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점이 확인되면,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SPC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장 전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5일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C씨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C씨는 가로·세로·높이가 약 1m, 깊이 50∼60㎝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교반기에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작업은 내용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직접 손을 넣어야 하는 등 위험 요소가 있어 2인 1조로 일해야 하지만, 당시 C씨는 혼자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포함한 공장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성남 샤니 제빵공장 역시 지난달 12일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23일에는 40대 근로자가 마찬가지로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연합뉴스
같은 공장서 올해 7월·지난해 10월에도 각각 손가락 끼임 사고 발생
사고 공장 즉시 중단…SPC 측 "사고 직원·가족에 깊은 위로…조사 성실히 임할것" 지난해 근로자 사망 및 잇단 부상 사고가 발생한 SPC의 한 계열사인 샤니 제빵공장에서 8일 또다시 근로자가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낮 12시 41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상대원동 소재 SPC 계열 샤니 제빵공장에서 50대 근로자 A씨가 근무 중 다쳐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이날 사고는 반죽 기계에서 일하던 A씨가 기계에 배 부위가 끼이면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업은 원형 스테인리스 통에 담긴 반죽을 리프트 기계로 올려 다른 반죽 통에 쏟아내는 식으로 이뤄진다고 한다.
당시 2인 1조로, 리프트 기계 아래쪽에서 일하던 A씨는 위쪽에 있던 다른 근무자 B씨가 안전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기계를 작동시키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한 관계자는 "B씨가 A씨의 안전이 확보된 것으로 착각해 작동 버튼을 눌러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B씨는 자책감으로 인해 정신적 충격을 호소해 경찰 조사 이후 병원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근로자들도 심리적 안정을 위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A씨에게 CPR을 실시하며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사고 발생 30여분 만인 오후 1시 12분 인근 병원에 도착했다.
A씨는 호흡과 맥박이 돌아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곧 수술받을 예정이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를 대상으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혐의점이 확인되면, 책임이 있는 자에 대해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 계획이다.
사고 이후 SPC 측은 해당 공장의 전 생산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SPC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사고 발생 즉시 해당 직원은 당사 응급조치 및 119 신고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공장 전 생산 라인을 곧바로 가동 중단했다"며 "불의의 사고를 당하신 직원과 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경찰에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당사는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조사에 성실한 자세로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15일 같은 SPC 계열사인 평택 SPL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 C씨가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끼임 사고로 숨졌다.
C씨는 가로·세로·높이가 약 1m, 깊이 50∼60㎝ 정도 되는 오각형 모양의 교반기에 마요네즈와 고추냉이 등 배합물을 넣어 섞는 작업을 하다가 변을 당했다.
이 작업은 내용물이 제대로 섞이지 않으면 직접 손을 넣어야 하는 등 위험 요소가 있어 2인 1조로 일해야 하지만, 당시 C씨는 혼자 작업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안전조치 의무를 다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강동석 SPL 대표이사를 포함한 공장 관계자 5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또 이번에 사고가 난 성남 샤니 제빵공장 역시 지난달 12일 50대 근로자의 손가락이 기계에 끼어 골절되는 사고가 났다.
앞서 지난해 10월 23일에는 40대 근로자가 마찬가지로 기계에 손가락이 끼어 절단되는 사고가 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