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PRO] '매수 타이밍?' 주식 초고수들은 애플을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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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PRO] '매수 타이밍?' 주식 초고수들은 애플을 믿었다
국내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초고수들이 간밤 뉴욕 증시에서 애플을 집중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부진을 면치 못한 채 주가가 180달러 아래로 떨어졌지만 주식 고수들은 이를 매수 시점으로 삼았다는 분석이다.
[마켓PRO] '매수 타이밍?' 주식 초고수들은 애플을 믿었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이 상위 1% 안에 든 고수들은 전날 미국 증시에서 애플을 가장 많이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애플 주가는 1.73% 하락 마감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한 것과 달리 대장주 애플은 부진했다. 최근 애플 실적 발표 이후 연일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애플의 '성장세가 멈췄다'는 경고의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내 주식 고수들은 주가 하락기를 매수 타이밍으로 삼았다.

순매수 2위는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아이온큐가 차지했다. 아이온큐는 서학개미들의 인기 테마로 부상한 양자 컴퓨팅을 대표하는 종목 중 하나다. 매수세가 몰리며 주가가 한동안 상승세를 이어오다 최근 기세가 꺾인 채 하락하고 있는 상태다.

뒤를 이은 것은 코스피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인 디렉시온 데일리 MSCI 사우스코리아 불 3X 셰어스로 집계됐다. KORU’로 알려진 이 ETF는 MSCI한국25/50지수 일간 수익률의 3배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마켓PRO] '매수 타이밍?' 주식 초고수들은 애플을 믿었다
주식 초고수들은 업스타트 홀딩스를 대거 매도했다. 순매도 2위는 테슬라였다. 앞서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오른팔로 불렸던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고위 간부가 돌연 사임하면서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테슬라는 커크혼이 회사에 큰 공헌을 했다면서 감사의 뜻을 밝혔지만, CFO 교체 이유는 공개하지 않았다. 테슬라에서 13년간 근속한 커크혼은 어느 경영진보다도 머스크와 가깝게 지냈던 인물로 알려져있다.

이 밖에도 반도체 주가 상승에 베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가 순매도 3위, 넷플릭스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4, 5위를 기록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