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기관 대책회의 열고 지하차도 담당관 지정 등
부산시, 제6호 태풍 '카눈' 북상에 선제 대응 나서
부산시는 북상 중인 제6호 태풍 '카눈'에 대비해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하는 등 대비에 들어갔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카눈은 강도 '강'에 해당하는 중형 태풍으로, 9일 오후부터 부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보됐다.

시는 태풍 북상에 대비해 취약 지역·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있다.

지난달 장마 때 재해 우려 지역 109곳을 추가로 찾아냈고 이를 포함해 산사태, 급경사지, 침수 우려지 등 3천448곳의 재해 우려 지역을 점검했다.

해수욕장을 포함한 해안가, 하천변, 지하차도 등 취약지역은 선제적으로 통제하고,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주민을 사전 대피토록 할 계획이다.

개장 중인 해수욕장 7곳은 태풍주의보 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면 입수를 전면 통제한다.

지하차도는 시설별로 관리기관, 자율방재단, 경찰 등 4명의 담당자를 지정하고, 실시간 상황관리를 통해 선제적으로 통제한다.

하천변 산책로, 낙동강 생태공원 야영장, 둔치주차장 등은 침수 등 피해가 우려되면 사전 통제한다.

해안가 인근 월파로 인한 침수 피해 예방을 위해 차수판 등을 배치하고, 월파로 인한 침수 위험지역은 경찰과 협조해 출입을 통제한다.

시는 7일 안병윤 부산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태풍 관련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하는 대책 회의를 했다.

안 부시장은 관계자들에게 취약 지역·시설을 긴급 점검하고, 사전 대피·통제 강화, 위험 상황 관련 대시민 홍보 등 사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