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깃대 맞고 날아간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티켓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딱 1타 차이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22-2023시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토머스는 7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의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7천131야드)에서 끝난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760만 달러)을 공동 12위(11언더파 269타)로 끝냈다.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79위였던 토머스는 순위를 71위로 올려놨지만 상위 70명만 출전하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게 됐다.

토머스는 한때 세계 랭킹 1위에 올랐고, PGA 투어에서도 통산 15승을 거둔 세계 정상급 선수다.

그러나 지난해 5월 메이저 대회인 PGA 챔피언십 이후 우승 소식이 끊겼고, 올해 플레이오프 진출 커트라인이 이전 시즌 125위에서 70위로 줄어들면서 윈덤 챔피언십으로 2022-2023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머스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 예정에 없던 대회에 출전하고, 퍼터도 바꿔보는 등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결국 70위 이내 진입에 실패했다.

마지막 18번 홀(파4)이 아쉬웠다.

토머스는 34야드 정도 거리를 남기고 칩샷으로 버디를 노렸는데 이 공이 깃대를 맞고 홀 옆에 놓여 결국 파로 경기를 마쳤다.

이 칩샷이 들어갔더라면 극적으로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었던 토머스는 그대로 그린 위에 드러누워 아쉬운 마음을 표현했다.

토머스가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토머스, 깃대 맞고 날아간 PGA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티켓
애덤 스콧(호주)의 16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행진도 중단됐다.

스콧은 이 대회 전까지 페덱스컵 순위 81위였다가 이번 대회를 통해 72위가 됐다.

12언더파 268타를 치고 공동 7위에 오른 스콧 역시 1타만 더 줄였어도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었다.

스콧은 이날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70위 이내를 향해 맹렬히 추격했지만 결국 72위까지만 순위를 올리는 데 그쳤다.

16번 홀(파3)에서 10m가 넘는 버디 퍼트를 넣고, 17번 홀(파4)에서도 5m 이상의 버디 퍼트에 성공하는 등 막판 스퍼트에 나선 스콧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는 버디 퍼트 거리가 거의 14m나 됐고, 이번에는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스콧이 올해 플레이오프에 나가지 못하면서 2007년부터 해마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한 선수는 맷 쿠처(미국) 한 명만 남게 됐다.

쿠처는 올해 페덱스컵 순위 60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