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주식, 부동산 등 위험자산보다 안정적인 은행예금 상품에 관심이 많다. 그러나 고금리 은행예금 상품을 선택하기 전에 이로 인해 늘어날 소득세(금융소득종합과세) 및 건강보험료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확률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연간 금융소득이 2000만원을 초과하면 다른 소득과 합산돼 높은 세율이 적용된다. 게다가 이 같은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 포함되면 비과세 과세특례상품 가입이 제한되고 건강보험료 피부양자 자격도 박탈된다. 2020년 11월부터 금융소득이 1000만원을 넘으면 건강보험료 부과 대상 소득에도 합산된다.

비과세·세금우대 상품이 중요한 이유
비과세 및 세금우대 상품이 중요한 이유다. 우선 저축성 보험은 5년 이상 납입하고 월 150만원(일시납은 1억원) 한도로 10년 이상 유지하면 이자소득세가 비과세된다. 특히 저축 목적이 아닌 피보험자의 사망, 질병 등을 보장하는 보장성 보험은 월 150만원 한도와 상관없이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종신보험은 상속세 재원 마련과 노후 준비에도 도움이 되는 상품이다. 은퇴 전까지는 사망 보험금으로 가족 생활 보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건강하게 은퇴하면 노후생활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상품도 적지 않다.

조영대 교보생명 강남재무설계센터 웰스매니저(W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