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거품 꺼질 것"…KODEX코스닥인버스 6200억 산 개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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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간 집중 매수
2배 수익률 추종
ETN에도 발길
!["2차전지 거품 꺼질 것"…KODEX코스닥인버스 6200억 산 개미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8/AA.34162888.1.jpg)
증권가에서는 최근 코스닥 상승세가 2차전지주 급등으로 나온 만큼 투자자들이 미리 지수 하락에 대비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달 26~27일 2차전지주가 한 차례 급락하면서 과열됐던 개인들의 2차전지주 투자 열풍은 잦아들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재 코스닥150 구성 종목 시가총액 중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가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2차전지주 하락에 베팅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개인들이 코스닥지수 하락세에 베팅하면서 코스닥지수 인버스형 ETF의 설정액은 한 달 새 크게 늘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코스닥 인버스형 ETF 5종의 설정액은 지난달 4일 1조7924억원에서 이달 4일 3조6249억원으로 두 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개인들은 상장지수증권(ETN)을 통해 더 과감하게 코스닥 하락세에 베팅하고 있다. 개인은 최근 한 달간 삼성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을 831억원어치 사들였다. ETN 가운데 순매수 1위였다. 미래에셋 인버스 2X 코스닥150선물 ETN도 332억원으로 순매수 3위였다. 두 상품 모두 코스닥150 선물 수익률을 역으로 두 배 추종한다.
코스피지수 ETF는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개인의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개인은 KODEX 레버리지를 120억원 순매수하는 데 그쳤다. 이 ETF는 코스피200지수 수익률을 두 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은 1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피지수 관련 ETF는 최근 설정액이 줄어들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코스피200지수 기반 일반 인덱스형 ETF 18종의 설정액은 지난 4일 기준 6조1757억원으로 최근 한 달 사이 1208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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