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롯데타워' 23년 만에 다시 삽 뜬다…국내 세 번째 높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장기간 사업이 표류해온 부산롯데타워가 이달 착공에 들어간다. 건축허가를 받은지 23년 만이다. 쇼핑 및 오락 시설이 들어가는 부산롯데타워는 완공시 국내에서 세번째로 높은 건축물이 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부산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서 기공식을 갖고 부산롯데타워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건축가 켄고 쿠마가 설계한 부산롯데타워는 342.5m, 67층 높이로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의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전망대·아트 갤러리·스카이라운지·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구체적인 시설과 관련해 부산시와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롯데타워 착공은 부지 매입 후 23년 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0년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1995년 연산동으로 이전 계획을 마친 당시 부산 시청사 부지를 매입하고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했다. 지난 2009~2014년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동이 차례로 완공됐지만 2009년 착공에 들어간 롯데타워는 2013년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중단 명령이란 초강수를 두며 롯데를 압박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영업중단 시행 당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에 2025년 완공이라는 사업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다만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준공은 2026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부산롯데타워는 완공시 국내 3대 마천루로 등극한다. 342.5m는 현재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높이다. 339m의 부산 엘시티 더샵 A동, 332.7m의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 305m의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 등을 제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부산 중앙동 옛 부산시청 터에서 기공식을 갖고 부산롯데타워 착공에 들어간다고 4일 발표했다. 건축가 켄고 쿠마가 설계한 부산롯데타워는 342.5m, 67층 높이로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 모양의 디자인으로 건립된다. 내부에는 쇼핑몰을 비롯해 전망대·아트 갤러리·스카이라운지·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등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구체적인 시설과 관련해 부산시와 논의를 계속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롯데타워 착공은 부지 매입 후 23년 만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2000년 롯데타워와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함께 건립하는 조건으로 건축허가를 받았다. 롯데는 지난 1995년 연산동으로 이전 계획을 마친 당시 부산 시청사 부지를 매입하고 인근 공유수면을 매립했다. 지난 2009~2014년 백화점·아쿠아몰·엔터테인먼트 동이 차례로 완공됐지만 2009년 착공에 들어간 롯데타워는 2013년 이후 공사를 중단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중단 명령이란 초강수를 두며 롯데를 압박했다.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가 영업중단 시행 당일 부산을 찾아 부산시에 2025년 완공이라는 사업 목표를 제시하며 다시 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다만 행정절차가 지연되며 준공은 2026년 이후로 늦춰질 전망이다.
부산롯데타워는 완공시 국내 3대 마천루로 등극한다. 342.5m는 현재 서울 롯데월드타워와 부산 엘시티 랜드마크타워에 이어 세번째로 높은 높이다. 339m의 부산 엘시티 더샵 A동, 332.7m의 서울 여의도 파크원 타워1, 305m의 인천 포스코타워 송도 등을 제친다.
송영찬 기자 0fu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