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모양 디자인 설계변경 완료…2026년 상반기 완공

부산 원도심의 랜드마크가 될 높이 340ｍ 규모의 부산롯데타워가 마침내 공사에 들어간다.

4일 부산시와 롯데그룹 등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오는 17일 오전 11시 부산롯데타워 공사 현장에서 기공식을 한다.

롯데 측은 완공 시기를 2026년 상반기로 잡고 있다.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터에 들어서는 부산롯데타워는 애초 2000년 107층, 높이 428ｍ 규모로 건축허가를 받았으나 사업성 확보 방안 등을 두고 장기간 사업이 표류했다.

2019년 공중수목원을 갖춘 56층(300ｍ) 규모로 계획이 축소됐고, 부산시 경관심의위원회에서 재심 결정을 받았다.

롯데쇼핑 측은 지난해 부산롯데타워의 높이를 67층, 340ｍ로 올리고 배가 달릴 때 뱃머리에 이는 파도(선수파·船首波) 모양으로 디자인을 완전히 바꿔 경관심의와 건축심의를 통과해 설계변경 절차를 완료했다.

부산롯데타워 위쪽 10개 층에는 전망대, 아트 갤러리 등을 만들고 중간 2개 층에 스카이라운지, 익스트림 스포츠 시설, 스카이 워크 등을 조성한다.

아래쪽 11개 층에는 쇼핑몰과 체험시설, 푸드홀 등이 들어선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