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대구은행, 시중은행 전환 행보 본격화…기대·우려 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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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메기 역할" vs "자본금 등 체급 차" 시각
전담팀 구성해 9월 말까지 전환 인가 신청 목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은행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3일 DGB대구은행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 전환 전담팀(TFT)'을 구성했다.
시중은행 전환 TFT는 관련 사업계획 수립·조정,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DGB대구은행은 앞서 은행장 직속 전담 조직인 '시중은행 전환 추진팀'을 만들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절차 진행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했다.
은행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할 목표를 세웠다.
이처럼 시중은행 전환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자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중은행 전환 이유로는 먼저 '조달 금리 이점'이 꼽힌다.
전국 단위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낮아진 조달 금리를 앞세워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전국에서 이익을 창출한 뒤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은행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영업 구역 제한 등 기존 성장의 한계를 타파하며 금융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진출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전국에 걸쳐 핵심 예금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에 더 효율적인 금융을 지원하겠다"며 "금융시장 쇄신의 '메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먼저 DGB대구은행의 자본금이 6천806억 원에 불과해 수조 원 규모인 기존 시중은행들과 체급 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깨기 위한 신규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나 여·수신 비중을 바꾸는 정도의 실질적인 경쟁은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방자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지역 시 금고 유치 곤란, 지역 고객 이탈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역 금융권의 한 인사는 "DGB대구은행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상당히 작아 은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고 경쟁력 제고,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에 더 든든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중은행 전환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전담팀 구성해 9월 말까지 전환 인가 신청 목표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 인가 신청 절차를 본격화하면서 은행 안팎에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한다.
3일 DGB대구은행과 지역 금융권에 따르면 대구은행은 최근 조직개편에서 시중은행 전환 인가 추진을 위해 DGB금융지주와 공동으로 '시중은행 전환 전담팀(TFT)'을 구성했다.
시중은행 전환 TFT는 관련 사업계획 수립·조정, 시중은행 전환의 장점을 활용한 경쟁력 제고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DGB대구은행은 앞서 은행장 직속 전담 조직인 '시중은행 전환 추진팀'을 만들고 시중은행 전환 인가 절차 진행을 위한 컨설팅을 시작했다.
은행 측은 오는 9월 말까지 금융 당국에 시중은행 전환 인가를 신청할 목표를 세웠다.
이처럼 시중은행 전환 절차가 본격적으로 추진되자 기대와 함께 우려도 제기된다.
은행은 시중은행 전환을 통해 은행권 경쟁을 촉진하고,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쇄신할 것으로 기대한다.
시중은행 전환 이유로는 먼저 '조달 금리 이점'이 꼽힌다.
전국 단위로 영업 범위를 넓히고 낮아진 조달 금리를 앞세워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으로서 전국에서 이익을 창출한 뒤 대구·경북 지역에 재투자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면 은행 경쟁력이 강화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는 것이다.
시중은행으로 전환하면 영업 구역 제한 등 기존 성장의 한계를 타파하며 금융 수요가 많은 수도권 진출 확대로 '규모의 경제'를 구현할 방침이다.
은행 측은 "전국에 걸쳐 핵심 예금 유치 등으로 지역경제에 더 효율적인 금융을 지원하겠다"며 "금융시장 쇄신의 '메기'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먼저 DGB대구은행의 자본금이 6천806억 원에 불과해 수조 원 규모인 기존 시중은행들과 체급 차가 상당하다는 것을 들 수 있다.
시중은행 과점체제를 깨기 위한 신규 플레이어가 되겠다는 포부를 내세웠으나 여·수신 비중을 바꾸는 정도의 실질적인 경쟁은 힘들 수 있다는 것이다.
또 지방자금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 지역 시 금고 유치 곤란, 지역 고객 이탈 등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있다.
지역 금융권의 한 인사는 "DGB대구은행 규모가 시중은행보다 상당히 작아 은행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GB대구은행 관계자는 "지방은행이라는 이유로 받는 디스카운트(저평가)를 해소하고 경쟁력 제고, 강화된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구·경북에 더 든든한 지원이 가능하도록 시중은행 전환을 충실히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