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시 승격 60주년 기념 기획공연 다채

뮤지컬, 연극 등 우수 공연 프르그램 마련

속초시와 속초문화관광재단이 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다채로운 공연이 8월 한 달간 시민들을 찾아간다.

온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번 공연은 뮤지컬 '싯다르타'와 연극 '경숙이, 경숙아버지', 축구 연극 '패스'(PASS)로 속초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첫 번째 공연인 뮤지컬 싯다르타는 오는 11일 오후 7시와 12일 오후 2시 등 2회 걸쳐 무대에 오른다.

인류의 스승 석가모니 부처님의 삶과 사상을 조명한 창작 뮤지컬이다.

2600년 전 카필라 왕국의 왕자로 태어난 고타마 싯다르타가 부와 명예를 버리고 출가를 결심해 온갖 고행을 거쳐 깨달음을 얻은 과정을 음악과 안무를 더한 이번 작품은 종교를 넘어 지친 현대인에게 위로를 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오는 18일 오후 7시 30분에 관객들을 찾아간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가족을 버리고 혼자 피난길에 나선 경숙 아베와 비록 남편에게 버림받았지만, 남편에게 사랑받는 것이 평생의 소원이었던 경숙 어메, 아베가 세상에서 제일 싫지만, 또 그만큼 아베가 너무나 그리운 경숙이 등 6·25 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한 꾸밈없고 소박한 한 가족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마지막 공연인 축구 연극 패스는 오는 25일 오후 7시와 26일 오후 3시, 2회 무대에 오른다.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이후 1946년까지의 한반도를 배경으로 남한과 북한 청춘들의 축구를 소재로 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연유통협력 지원사업에 선정돼 서울과 부산, 정선에서도 공연한다.

3개 공연 모두 초등학생 이상 관람할 수 있다.

뮤지컬 싯다르타와 축구 연극 패스는 인터파크와 네이버에서 예매할 수 있고 경숙이, 경숙아버지는 속초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예매할 수 있다.

이병선 시장은 "속초시 승격 60주년을 기념하고자 마련한 다양한 우수 공연프로그램에 많은 시민이 참여해 즐기시기를 바란다"며 "문화도시 속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