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회의에 약 40개국 참여…평화정상회의 디딤돌 될 것"
젤렌스키 "사우디 회의 계기로 가을 중 평화정상회의 개최희망"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릴 예정인 우크라이나 평화 관련 국제회의를 계기로 가을 중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를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자국 외교관들과의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가 가을에 열리기를 바란다"며 "이번 사우디 회의에 거의 40개국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가 이 같은 목표를 위한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우리는 가을 중 평화 정상회의가 성사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가을은 매우 이르지만, 회의를 준비하고 세계 대부분 국가를 참여시킬 시간이 여전히 있다"고 말했다.

오는 5~6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국제회의가 열릴 예정으로, 우크라이나와 미국, 유럽연합(EU), 브라질, 인도, 인도네시아, 이집트, 멕시코, 칠레 등 30개국 정부 관계자가 초청됐고 러시아는 불참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는 이 회의에서 러시아군 철수와 정의 회복, 핵 안전과 식량안보, 에너지 안보 등 10개 항으로 된 평화공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해당 평화공식과 함께 이를 위한 논의의 장으로서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 개최를 제안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 정상회의의 정확한 개최 장소나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서방 관계자들은 이 회의에 러시아는 초청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