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9시간 담금질하는 한국 근대5종…목표는 'AG 전 종목 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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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판 전웅태·맏형 정진화 등 "2관왕 도전" 한목소리
최은종 감독 "오늘 대회 열려도 준비돼있다…중국 변수, 실력으로 압도"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내걸었다.
근대5종 대표팀의 최은종 감독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오늘 대회가 열려도 될 만큼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은 대회 공식 개막 전인 9월 20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21∼22일 준결승을 거쳐 개막식 다음 날인 24일 종목별 결승이 열린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남녀 개인전에 금메달이 하나씩만 걸려 있었으나 올해 항저우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이 부활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결승이 열리는 9월 24일 하루에 모든 메달이 나온다.
역대 아시안게임 근대5종 최다 메달(금8·은8·동7) 국가인 한국은 자카르타 대회 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부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LH)이 각각 금·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에선 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나설 선수들은 부활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개인전에선 자신이 우승해 2관왕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앞다퉈 드러냈다.
1989년생으로 대표팀의 맏형인 정진화(LH)는 "동생들과 훈련하며 가장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지만, 대회에선 냉정해야 한다"며 "동생들을 즈려밟고 제가 가장 높이 올라가겠다.
가장 큰 경쟁자도 저 자신"이라고 힘줘 말했다.
개인전 2연패와 2관왕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도쿄올림픽 동메달) 전웅태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우승할 만한 능력이 있다.
선의의 경쟁을 다 같이 펼치면 좋겠다"면서도 "2관왕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전웅태에 이어 개인전 2위에 올랐던 이지훈은 "저희 중 누가 메달을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다.
땀을 더 흘리고 경기에 더 집중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며 "저도 더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전웅태와 더불어 두각을 나타낸 서창완(전남도청)은 "저의 첫 아시안게임인데, 형들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메달을 따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제가 한 번 따보겠다"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개막 바로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여자부부터 결승이 열려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 이때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세희는 "4년 전 개인전 은메달로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엔 금메달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고, 김선우는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만큼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되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성승민(한국체대) 역시 "설레고 기대된다.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고, 2004년생인 대표팀 막내 장하은(LH)은 "레이저 런(사격+육상)의 강점을 앞세워 멋진 선배 언니들과 함께 금메달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1일부터 영국 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함께 준비하는 대표팀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하루 9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무더위 속에도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5개 종목을 차례로 훈련한 뒤 야간에 짬을 내 체력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우선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이룬 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겠다"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기량과 컨디션에는 자신감에 넘치는 대표팀이 유일하게 우려하는 건 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의 '홈 텃세'다.
중국은 2010년대 이후 아시안게임마다 한국과 근대5종 최다 메달을 다퉈왔다.
4년 전엔 남자부에선 한국, 여자부에선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최은종 감독은 "기량 차이가 미세하다면 그런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완전한 실력 차이를 보인다면 불안 요소가 되지 않는다.
완벽한 금메달에 도전하자는 마음"이라며 "시상대 정상에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최은종 감독 "오늘 대회 열려도 준비돼있다…중국 변수, 실력으로 압도" 아시아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하는 한국 근대5종 대표팀이 약 50일 앞으로 다가온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싹쓸이'를 목표로 내걸었다.
근대5종 대표팀의 최은종 감독은 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오늘 대회가 열려도 될 만큼 선수들이 신체적, 정신적으로 준비가 돼 있다"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에 걸린 금메달 4개를 모두 가져와야 하지 않나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근대5종은 대회 공식 개막 전인 9월 20일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21∼22일 준결승을 거쳐 개막식 다음 날인 24일 종목별 결승이 열린다.
4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땐 남녀 개인전에 금메달이 하나씩만 걸려 있었으나 올해 항저우 대회에는 남녀 단체전이 부활해 총 4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하는데, 결승이 열리는 9월 24일 하루에 모든 메달이 나온다.
역대 아시안게임 근대5종 최다 메달(금8·은8·동7) 국가인 한국은 자카르타 대회 땐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낸 바 있다.
남자부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와 이지훈(LH)이 각각 금·은메달을 획득했고, 여자부에선 김세희(BNK저축은행)와 김선우(경기도청)가 은·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 나설 선수들은 부활한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합작하며 개인전에선 자신이 우승해 2관왕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앞다퉈 드러냈다.
1989년생으로 대표팀의 맏형인 정진화(LH)는 "동생들과 훈련하며 가장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지만, 대회에선 냉정해야 한다"며 "동생들을 즈려밟고 제가 가장 높이 올라가겠다.
가장 큰 경쟁자도 저 자신"이라고 힘줘 말했다.
개인전 2연패와 2관왕을 동시에 노리는 한국 근대5종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도쿄올림픽 동메달) 전웅태는 "우리 선수들 모두가 우승할 만한 능력이 있다.
선의의 경쟁을 다 같이 펼치면 좋겠다"면서도 "2관왕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아시안게임 때 전웅태에 이어 개인전 2위에 올랐던 이지훈은 "저희 중 누가 메달을 가져가도 이상하지 않다.
땀을 더 흘리고 경기에 더 집중하는 사람이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을까"라며 "저도 더 노력하고 집중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전웅태와 더불어 두각을 나타낸 서창완(전남도청)은 "저의 첫 아시안게임인데, 형들은 아시안게임에서 모두 메달을 따본 적이 있으니 이번에는 제가 한 번 따보겠다"며 우승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개막 바로 다음 날 오전 10시부터 여자부부터 결승이 열려 한국 선수단을 통틀어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 이때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세희는 "4년 전 개인전 은메달로 아쉬움이 남아서 이번엔 금메달도 노려보고 싶다"고 말했고, 김선우는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된 만큼 후배들의 기량이 많이 올라와 단체전 금메달이 기대되고, 개인전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첫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성승민(한국체대) 역시 "설레고 기대된다.
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개인전에서도 시상대에 오르고 싶다"고 밝혔고, 2004년생인 대표팀 막내 장하은(LH)은 "레이저 런(사격+육상)의 강점을 앞세워 멋진 선배 언니들과 함께 금메달을 향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21일부터 영국 바스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도 함께 준비하는 대표팀은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하루 9시간에 달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다.
무더위 속에도 오전 5시 반부터 오후 6시까지 5개 종목을 차례로 훈련한 뒤 야간에 짬을 내 체력 훈련까지 소화하고 있다.
김성진 대표팀 코치는 "선수들 모두 부상 없이 훈련을 잘 진행하고 있다.
우선 세계선수권대회에 걸린 파리올림픽 출전권 확보를 이룬 뒤 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겠다"며 좋은 성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기량과 컨디션에는 자신감에 넘치는 대표팀이 유일하게 우려하는 건 아시안게임 개최국 중국의 '홈 텃세'다.
중국은 2010년대 이후 아시안게임마다 한국과 근대5종 최다 메달을 다퉈왔다.
4년 전엔 남자부에선 한국, 여자부에선 중국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최은종 감독은 "기량 차이가 미세하다면 그런 부분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완전한 실력 차이를 보인다면 불안 요소가 되지 않는다.
완벽한 금메달에 도전하자는 마음"이라며 "시상대 정상에 태극기를 올리고 애국가를 울리겠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