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표선 동네책방 방문…일주일 가량 휴가 보낼 듯

지난해 여름 휴가차 제주를 찾았던 문재인 전 대통령이 올해도 제주를 찾았다.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 여름 휴가차 제주 찾아
문 전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반려견 '토리'와 함께 지난달 30일 부산발 항공기를 타고 오후 7시 40분 제주에 도착했다.

이후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 1일 표선에 있는 한 동네책방인 북살롱 이마고에서 책방을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책방을 운영하는 A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조금 특별한 손님이 오셨다"며 "바로 양산에 있는 평산책방 책방지기이신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책방에 온 손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고 책방을 둘러봤다고 전했다.

그는 "(문 전 대통령이) 새내기(!) 책방지기로서 이런저런 궁금한 점도 질문하셨다"며 "책방들 모임도 궁금해하셔서 전국동네책방네트워크(책방넷)와 제주책방넷 이야기도 들려드렸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퇴임 1주년을 보름여 앞둔 지난 4월 25일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에 작은 책방을 내면서 책방지기로 활동하고 있다.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 여름 휴가차 제주 찾아
한편 제주를 찾은 김정숙 여사는 오른쪽 팔에 깁스한 모습이 포착돼 궁금증을 자아냈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일주일 가량 제주에 머문 뒤 주말 쯤 제주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대통령 부부는 지난해에도 여름 휴가차 제주를 찾았다.

지난해 8월 1일 제주를 찾아 7박 8일간 표선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즐기고, 한라산 영실코스를 등반하고, 서명숙 이사장과 올레길 4코스를 걷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휴가 기간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함께 했으며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국회의원(제주시갑)과 강창일 전 주일대사, 오영훈 제주지사, 김성수 제주한라병원장, 제주4·3희생자유족회 등과 만났다.

'책방지기' 문재인 전 대통령 여름 휴가차 제주 찾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