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아라뱃길 복원 모색…서울·인천·경기 '맞손'
인천시는 서울시·경기도와 경인아라뱃길 활성화 방안을 모색한다고 2일 밝혔다.

3개 시·도와 관계 기관은 오는 3일 인천시 서구 경인항 아라타워에서 회의를 열고 아라뱃길을 통한 선박 운항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자리는 지난달 11일 서울·인천·경기가 체결한 '수도권 공동생활권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 협약에 담긴 10개 공동 과제에는 아라뱃길∼한강을 오가는 선박 운항 활성화와 서해뱃길 복원을 위한 인프라 확충이 포함됐다.

아라뱃길에서는 서울 여의도와 인천 덕적도를 오가던 유람선이 2011년 취항했다가 2014년 운항을 중단했다.

현재는 김포터미널∼여의도, 김포터미널∼인천 서구 시천나루 등 2개 코스의 유람선이 지난 4월부터 운항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여의도에 1천t급 유람선이 정박할 수 있는 선착장을 짓고, 한강과 아라뱃길을 오가는 정기 운항 노선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서울시나 경기도와 협조해 아라뱃길을 해상관광 중심 공간으로 개척하겠다"며 "지난달에는 환경부를 방문해 아라뱃길 아라빛섬 일대에 테마파크 등 친수·문화 공간을 조성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