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 "고객사 늘어나는 이차전지 기업에 주목"
한화투자증권은 2일 하반기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로 이차전지 종목 주가 조정이 가능한 시기라며 고객사 확대 모멘텀(동인)이 있는 이차전지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용욱 연구원은 "6월 미국과 유럽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한 점은 국내 이차전지 기업에 긍정적이나 글로벌 완성차와 국내 주요 셀 업체들의 2분기 실적발표를 감안하면 하반기 전기차 수요 우려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테슬라가 공장 업그레이드로 3분기 생산량이 2분기보다 감소할 것이라 언급하고 포드가 올해 60만대 생산능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내년으로 연기한 점을 근거로 들었다.

이 연구원은 "완성차와 셀 업체 간의 합작 법인 설립과 소재 업체들의 수주 랠리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단기 주가 급등에 따른 조정도 언제든 가능한 시기"라며 "현시점 높은 변동성에 노출된 업체보다 추가 고객사 확보로 밸류에이션(가치 평가)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는 개별 업체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고객사가 확대될 모멘텀이 있는 분리막 업체와 양극재·음극재 소재 개선에 따라 새롭게 시장이 확대되는 탄소나노튜브(CNT) 업체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