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초전도체가 뭐길래…신성델타·서남 이틀째 상한가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상온 초전도체 물질 만들었다"
    연구소 발표에 8개 종목 상한가
    첨단장비 가격 경쟁력 높일 수도

    글로벌 과학계, 논문 검증 착수
    급등주 대부분 사업 관련 없어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고 알려진 초전도체 물질이 증시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상온에서 작동하는 새로운 초전도체 물질을 개발했다는 소식에 관련 주식들이 이틀 연속 상한가로 직행했다. 전문가들은 “학계의 검증을 지켜봐야 한다”며 ‘묻지마 투자’에 주의를 경고했다.

    ○8개 종목 무더기 상한가

    초전도체가 뭐길래…신성델타·서남 이틀째 상한가
    2일 증시에서 ‘초전도체 관련주’로 묶여 주가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은 8개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고려제강, LS전선아시아, 덕성 등 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신성델타테크, 원익피앤이, 파워로직스, 서남, 모비스 등 5개 종목이 상한가로 직행했다.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서남, 덕성 등 4개 종목은 이틀 연속 상한가를 찍었다.

    이들 종목은 지난달 27일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가장 크게 오른 서남은 5거래일간 세 배 가까이 올랐다.

    이런 초전도체 관련 테마는 퀀텀에너지연구소 등 국내 연구진이 발표한 ‘상온 초전도체 물질’ 관련 논문이 지난달 27일 국내에 알려진 뒤 확산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납과 구리, 인회석(인산염 광물 일종)을 사용해 만든 새로운 결정구조 ‘LK-99’가 상온 초전도체의 특성을 보였다”고 밝혔다.

    초전도체는 전기 저항이 ‘0’인 물질을 말한다. 이 물질로 전기장치를 만들면 전력 효율을 극도로 높일 수 있고 이에 따라 강한 자기장도 만들 수 있다. 이런 초전도체의 성질은 핵융합장치, 양자컴퓨터, 중이온가속기 등 최첨단 장비를 비롯해 자기부상열차, 자기공명영상장치(MRI) 등에도 이용되고 있다. 국내 연구진은 극저온에서 기능을 하는 기존 초전도체와 달리 상온에서도 초전도체 성질을 보이는 물질을 개발했다고 주장했다. 이런 논문 내용이 사실이라면 관련 장비를 훨씬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에너지 효율이 매우 높은 전기자동차, 전력 운송장치 등도 만들 수 있게 된다.

    ○과학계 “논문 내용 검증해야”

    과학계 전문가들은 논문 검증 결과를 기다려봐야 한다는 분위기다. 이번 논문이 게재된 아카이브는 과거에도 검증을 제대로 받지 않은 논문이 종종 올라왔다. 그동안 국내외에서 상온 초전도체를 개발했다는 발표가 있었지만 대부분 잘못된 것으로 밝혀져 해당 논문이 철회됐다.

    증권가에선 이 논문이 사실인 것으로 밝혀져도 테마주와 관련이 크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신성델타테크와 아모텍이 비상장기업 엘앤에스벤처캐피탈 지분을 각각 52.52%, 2.16% 보유하고 있고, 이 비상장기업이 퀀텀에너지연구소 지분을 9.37% 가지고 있는 게 거의 유일한 연결 고리다.

    신성델타테크, 파워로직스, LS전선아시아, 아모텍의 최근 사업보고서에는 ‘초전도’와 관련한 내용이 없다. 다른 일부 기업은 초전도체의 핵심 장치가 아닌 전원공급장치(원익피앤이)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유커가 돌아온다"…면세·카지노·화장품주 '불기둥'

      면세점주, 카지노주, 화장품주가 10일 급등했다. 중국 정부가 그동안 금지했던 한국행 단체여행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이다. 이들 종목은 실적에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다.호텔신라가 이날...

    2. 2

      미국에 울고 중국에 웃은 증시…코스피 2600선 '턱걸이' 마감

      미국에 울고 중국에 웃은 증시였다. 미국의 대중 제재 소식에 반도체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지만, 중국이 단체 관광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 그간 부진했던 관련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를 띠었다. 이 와중에 외국인과 기관의 &#...

    3. 3

      30% 뛰고 다음날 40% 하락…美 '파산주'에 몰려드는 개미들

      최근 미국 증시에선 파산 위기에 처한 기업에 개인 투자자가 몰려들고 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위험을 감수하고 ‘폭탄 돌리기 베팅’에 나선 것이다.지난 9일(현지시간) 트럭 운송업체 ...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