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로 가는 '이동 수단'이 대비를 이뤘다. 트럼프 대통령은 헬기와 리무진을, 시 주석은 '리무진 외교'의 주인공인 국판 롤스로이스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외빈 '빅2'인 양국 국가 정상은 모두 김해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지만 경주로 향할 때는 서로 다른 이동 수단을 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국에서 공수한 전용 헬기인 '마린원'을 이용해 경주로 이동했고 경주시내에서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장과 한미정상회담장, 만찬장과 숙소 등으로 이동할 때는 '더 비스트'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대형 캐딜락 형태의 전용 리무진을 탔다.더 비스트는 에어포스원이나 마린원처럼 호출부호는 아니다. 전용 리무진에 붙은 별명일 뿐이다. 대형 캐딜락의 형태인 더 비스트가 갖춘 보안장치 등 세부 정보는 기밀 사항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다.하지만 문의 두께가 20㎝ 넘고, 창문은 방탄 기능을 갖춘 리무진 형태의 탱크 같은 차량으로 '달리는 백악관'이라고도 불리기도 한다. 생화학이나 화생방 공격에 대비해 완전한 밀폐시스템과 산소 공급장치를 갖췄고 맨홀에 설치된 폭발물에 대비해 차량 하부도 강화 철판으로 만들었다. 타이어가 파손되더라도 상당 시간 주행이 가능하고 야간투시 시스템 등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반면 시진핑 주석은 이날 오전 자국 국적의 민항기를 전용기로 해 김해공항에 들어온 뒤 전용차인 '훙치N701'를 타고 미중정상회담이 열리는 나래마루로 이동했다. 훙치N701은 '중국판 롤스로이스'라고도 불리는 차량이다.미중정상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개최지 경북 경주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11년 만에 방한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시 주석은 30일 오전 10시 30분 김해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해공항 공군 나래마루에서 1시간 40분간 정상회담을 가졌다.이후 시 주석은 의전차량인 훙치(紅旗)를 타고 김해공항을 출발해 이날 오후 1시 53분 경주IC를 통과해 숙소인 코오롱호텔로 향했다.현재 경주IC 주변 주요 도로 구간은 교통 통제 중이다. 시 주석이 탑승한 차량은 경찰 순찰차 등 경호를 받고 있다.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