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을지프리덤실드' 앞두고 결전태세 확립

김승겸 합참의장은 한미연합연습인 을지프리덤실드(UFS)를 앞두고 31일 중부전선을 담당하는 제5군단사령부와 최전방 일반전초(GOP)를 방문해 결전 태세를 점검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김 의장은 제5군단사령부에서 적과 인접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도발 양상을 보고받은 뒤, 적과 싸워 승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전술토의를 주관했다.

김 의장은 "적 도발은 진행 중으로 UFS를 빌미로 도발 위협과 강도는 점증할 것"이라면서 "적의 관점에서 도발 유형과 방식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대응 태세를 구축한 가운데 적이 도발하면 현장에서 과감하게 응징하라"고 지시했다.

또 2015년 비무장지대(DMZ)를 순찰하던 군인 2명이 북한 목함지뢰에 중상을 입은 사건을 예로 들며 "적은 아군의 취약점을 노리는 기만·기습적 방법으로 도발할 것"이라며 "침과대적(枕戈對敵·창을 베고 적을 기다림)의 자세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 도발 시에는 결정적 일격으로 적의 숨통을 끊어놓음으로써 도발의 대가가 얼마나 처절한지 각인시켜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김 의장은 제5보병사단 예하 GOP 대대를 찾아 폭염에도 최전방 경계임무를 수행 중인 초급간부와 병사들을 격려했다.

한미는 8월 중순 한미연합군사령부 주관 군사연습인 UFS를 실시할 예정이다.

북한은 지난해 UFS 때도 선전매체를 동원해 "9·19남북군사합의 위반", "북침전쟁연습", "위험천만한 군사적 도발 행위" 등으로 비난을 쏟아낸 만큼 올해도 거센 반발과 무력도발이 예상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