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홍천·춘천·인제서 진행…모집 정원 초과해 '인기'
서울 초등생 50명, 강원 농촌으로 특별한 유학 떠난다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이 최근 농촌유학 사업 신청을 최종 마감한 결과 총 53명이 신청해 모집 정원인 50명을 넘어섰다고 31일 밝혔다.

강원 농촌유학은 도 교육청이 교육 정주 인구를 늘려 지역소멸을 막고자 추진하는 핵심 사업이다.

서울시교육청 소속 초등 1∼5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2학기부터 6개월간 시범운영을 거쳐 내년부터 상·하반기로 나눠 추진할 예정이다.

가족이 이주해 지자체가 제공하는 집에서 생활하는 가족체류형과 학생이 학교 인근 농가에서 주민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는 농가홈스테이형, 법인격을 갖춘 단체에서 활동가의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는 유학센터형으로 나눠 운영한다.

이달 12∼18일 진행한 1차 모집에 44명이 신청했고 같은 달 21∼26일 추가 모집에 9명이 더 신청했다.

지역별 신청 인원은 영월 34명, 홍천 12명, 춘천 6명, 인제 1명이다.

도 교육청은 내달 유학생 50명을 최종 선발해 영월 녹전·옥동초, 홍천 삼생·원당초, 춘천 송화초, 인제 용대초 등 6곳에서 농촌유학을 운영할 예정이다.

신경호 교육감은 "농촌유학은 교육을 이유로 강원을 찾아오게 하는 핵심이자 상징적 사업"이라며 "소중한 아이들이 강원의 생태환경교육과 특성화 교육과정을 경험하면서 배움의 힘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