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월에 열기 식히나…증권가 "저점 전망치 2,40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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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숨 고르기…시장 수급 반도체 등으로 분산 기대"
이달에 이차전지 테마로 달아오른 국내 증시가 다음 달에는 잠시 열기를 식히며 숨 고르기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별 8월 코스피 전망치는 ▲ NH투자증권 2,526.00∼2,698.00 ▲ 키움증권 2,480∼2,700 ▲ 현대차증권 2,440∼2,660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달에 미국 잭슨홀 미팅(24∼26일)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업 실적, 이차전지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 개선 속도가 미국 기업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는 일정 기간 미국보다 부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산업별 양극화에 따라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은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이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을 고민할 시점은 여름보다 가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도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다음 달에 이차전지주가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4 말부터 2016년 초 중국의 고성장이 부각되고 바이오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과 바이오 중심의 테마주가 주도주로 등극했다"며 "이들의 종목의 주가 하락이 본격화한 것은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 불투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주는 성장성은 담보되지만, 아직 숫자를 통한 증명이 온전하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의 과열된 관심은 이차전지주의 숨 고르기에 빌미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 수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 고점(1.8%)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률 역시 6.8%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여전하다면 이차전지 수급은 다른 업종으로 분산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소외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화장품과 유통 등 중국 테마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봤으며 반도체 업종이 이차전지를 대신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증권은 달러 환산 코스피 저평가, 낮은 지분율 등 외국인의 매수 유인이 있는 데다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그간 시장에서 소외된 반도체, 건설·기계·방위산업,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대적으로 소외됐거나 주가 상승 과정에서 이익이 과소평가되고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하락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할 수 있는 반도체, 화학, 헬스케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 업종 기업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증권사별 8월 코스피 전망치는 ▲ NH투자증권 2,526.00∼2,698.00 ▲ 키움증권 2,480∼2,700 ▲ 현대차증권 2,440∼2,660 등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다음 달에 미국 잭슨홀 미팅(24∼26일)과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기업 실적, 이차전지 수급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방향성을 다시 탐색하는 구간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기업 이익 개선 속도가 미국 기업보다 더딜 것으로 예상한다"며 "코스피는 일정 기간 미국보다 부진한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산업별 양극화에 따라 모멘텀이 존재하는 업종에 대한 쏠림 현상은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선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8월은 대내외적으로 뚜렷한 증시 모멘텀이 부재한 구간"이라며 "코스피 추가 상승 여력을 고민할 시점은 여름보다 가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내 수출 회복이 예상보다 더딘 데다, 이달 중순을 기점으로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률 개선 속도도 정체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특히 다음 달에 이차전지주가 숨 고르기 국면에 접어들면서 수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4 말부터 2016년 초 중국의 고성장이 부각되고 바이오 열풍이 불면서 화장품과 바이오 중심의 테마주가 주도주로 등극했다"며 "이들의 종목의 주가 하락이 본격화한 것은 추가 이익 개선 가능성 불투명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차전지주는 성장성은 담보되지만, 아직 숫자를 통한 증명이 온전하지 반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며 "무엇보다 개인투자자의 과열된 관심은 이차전지주의 숨 고르기에 빌미를 제공한다"고 부연했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현재 국내 수출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1.71% 수준으로 지난 5월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연초 고점(1.8%)을 넘어서진 못하고 있다.
12개월 선행 영업이익률 역시 6.8% 수준에서 정체된 상태다.
이 연구원은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여전하다면 이차전지 수급은 다른 업종으로 분산될 것"이라며 "연초 이후 소외된 업종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중국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화장품과 유통 등 중국 테마주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봤으며 반도체 업종이 이차전지를 대신해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의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했다.
키움증권은 달러 환산 코스피 저평가, 낮은 지분율 등 외국인의 매수 유인이 있는 데다 기업 실적 기대감이 지속하면서 그간 시장에서 소외된 반도체, 건설·기계·방위산업, 소프트웨어 등 성장주가 주목받을 것으로 봤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상대적으로 소외됐거나 주가 상승 과정에서 이익이 과소평가되고 미국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 하락 때 주가수익비율(PER)이 상승할 수 있는 반도체, 화학, 헬스케어, 정보기술(IT) 하드웨어 등 업종 기업 중심으로 비중을 늘리라고 조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