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7세 여성 청소년·18∼26세 저소득층 여성 대상
"여름방학, 무료 HPV 예방접종 하세요…05년생은 올해가 마지막"
질병관리청은 여성 청소년에게 여름방학 동안 사람 유두종바이러스(HPV) 감염증 예방을 위한 무료 백신을 접종하라고 30일 당부했다.

이 백신은 HPV 감염으로 발생하는 자궁경부암 등 주요질환을 90% 이상 예방하는 효과가 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6개국과 전 세계 122개국에서 접종하는 안전한 백신이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무료 접종 대상은 12∼17세(2005∼2011년생) 여성 청소년과 18∼26세(1996∼2004년생) 기초생활보장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여성이다.

올해 마지막 지원 대상인 2005년생과 1996년생은 오는 12월까지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HPV 예방접종은 1차 접종을 15세 전에 받을 경우 총 2회만 받으면 되지만, 15세가 된 이후에 할 경우엔 3회 접종을 해야 한다.

질병청은 접종 대상자가 여름방학을 이용해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 개별적으로 문자를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대상자는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 방문해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지정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https://nip.kdca.go.kr)→예방접종관리→지정의료기관 찾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질병청은 아직 접종하지 못한 경우엔 예진의사와 상의해 일정에 맞춰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충분한 예방 효과를 위해서는 감염 전에 접종해야 하며, 필요한 횟수만큼 접종을 완료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여름방학, 무료 HPV 예방접종 하세요…05년생은 올해가 마지막"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