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대응체계 업그레이드에 필요한 법률 제·개정에 입법지원"
윤재옥 "지하공간·저지대 광범위한 조사해 수해대책 마련해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8일 "매년 지하주차장이나 지하차도 등 지하공간에서 대규모 참사가 반복되고 있는 만큼, 전국적으로 지하공간, 저지대에 대한 광범위한 조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이번 수해는 재난과 대응에 대한 우리의 인식과 제도를 완전히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줬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극한호우 일상화로 30년 빈도나 100년 빈도처럼 일정기간 기준으로 도시공간이나 인프라 시설을 만드는 것만으로는 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기후 위기에 맞춰 재난 대응 체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필요한 법률 제·개정에 입법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해병대 장병이 수색작업을 하다가 급류에 휘말려 숨진 사건도 많이 반성해야 한다"며 "이제 여전히 '돌격대 정신' 비슷한 것으로 일하라는 의식과 관행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번 수해로 농축산물이 큰 피해를 보았고, 이로 인해 농산물 가격이 폭등하고 있다고 한다"며 "여기에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이 중단될 위기에 처하면서 이른바 '애그플레이션'(농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일반 물가도 상승) 파도가 몰려오고 있다는 보도에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농축산 업계가 침수 피해로부터 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생활물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대책을 세워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