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11월에 시작…내년 6월까지 진행
한국은 11월 16일 싱가포르-괌 승자와 홈에서 첫 경기
클린스만호, 2026년 월드컵 2차 예선 중국·태국 등과 한 조(종합)
11회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클린스만호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 1차 예선 승자와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겨룬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AFC본부에서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식을 열었다.

이날 조 추첨에서 한국(28위)은 7월 FIFA 랭킹에 따라 일본(20위), 이란(22위), 호주(27위), 사우디아라비아(54위), 카타르(59위), 아랍에미리트(72위), 오만(73위) 등과 함께 1번 포트에 포함됐다.

4번 포트부터 시작된 조 추첨에서 한국은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 1차 예선 승자와 함께 C조에 배정됐다.

한국은 중국(80위)과 역대 전적에서 22승 12무 2패로 월등하게 앞서고 있고, 태국(113위)과도 31승 5무 9패로 우위를 지키고 있다.

또 싱가포르(158위·21승 3무 2패) 및 괌(203위·3전승)과의 전적 역시 앞서는 등 무난한 조 편성을 받았다.

3번 포트에 포함됐던 북한은 일본, 시리아, 미얀마-마카오 1차 예선 승자와 함께 B조에 배정됐다.

북한의 2차 예선 참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다.

2026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11월에 시작해 내년 6월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오는 11월 16일 싱가포르-괌 승자와 홈에서 2차 예선 1차전을 치르고, 같은 달 21일 중국 원정에 나선다.

내년 3월 21일과 26일에 각각 홈과 원정으로 태국을 상대하는 클린스만호는 내년 6월 6일과 11일에 각각 싱가포르-괌 승자(원정)와 중국(홈)을 상대하며 2차 예선 일정을 마무리한다.

클린스만호, 2026년 월드컵 2차 예선 중국·태국 등과 한 조(종합)
2026년 월드컵은 캐나다·멕시코·미국의 공동 개최로 치러진다.

무엇보다 2006년 월드컵부터 출전국이 기존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늘어나면서 아시아에 배정된 본선 티켓도 4.5장에서 8.5장으로 증가했다.

이 때문에 아시아지역 예선에도 변화가 생겼다.

아시아지역 예선은 총 4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1차 예선에는 FIFA 랭킹 아시아 27∼46위 팀이 참가한다.

20개 팀이 10월 12일과 17일에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맞붙어 승리한 10개 팀이 2차 예선에 합류한다.

2차 예선에선 FIFA 랭킹 아시아 1∼26위 팀과 1차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을 합쳐 총 36개 팀이 경쟁한다.

36개 팀은 4개 팀씩 9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경기를 치르고,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18팀이 최종 예선 진출권과 2027 AFC 아시안컵 출전권을 얻는다.

최종 예선에 진출한 18개 팀은 6개 팀씩 3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의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상위 2개 팀씩 총 6개 팀이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차지한다.

최종 예선에서 각 조 3∼4위를 차지한 6개 팀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다시 경쟁해서 1위 팀들이 2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가져간다.

2위 팀들은 서로 맞붙어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결정한다.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조 추첨 결과>
▲ A조 = 카타르, 인도, 쿠웨이트, 아프가니스탄-몽골 승자
▲ B조 = 일본, 시리아, 북한, 미얀마-마카오 승자
▲ C조 = 한국, 중국, 태국, 싱가포르-괌 승자
▲ D조 = 오만,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대만-동티모르 승자
▲ E조 = 이란, 우즈베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홍콩-부탄 승자
▲ F조 = 이라크,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브루나이 다루살람 승자
▲ G조 =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타지키스탄, 캄보디아-파키스탄 승자
▲ H조 = 아랍에미리트, 바레인, 예멘-스리랑카 승자, 네팔-라오스 승자
▲ I조 = 호주, 팔레스타인, 레바논, 몰디브-방글라데시 승자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