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바르셀로나에 5-3 승리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 2-0 완승…'1천460억원 벨링엄' 데뷔골
'19세 신성' 주드 벨링엄의 결승골을 앞세운 '스페인 거함' 레알 마드리드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이하 맨유)와의 프리시즌 매치에서 완승을 거뒀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사커 챔피언스 투어' 2차전에서 벨링엄의 선제 결승골과 호셀루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승리했다.

'사커 챔피언스 투어'는 레알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이상 스페인), 맨유, 아스널(이상 잉글랜드), 유벤투스, AC밀란(이상 이탈리아) 6개 클럽이 미국에서 치르고 있는 프리시즌 투어다.

지난 24일 AC밀란을 3-2로 꺾은 레알 마드리드는 맨유까지 격파하며 2연승을 내달렸다.

레알 마드리드의 선제골은 벨링엄이 책임졌다.

전반 6분 중앙선 부근에서 안토니오 뤼디거가 맨유의 중앙 수비 뒤 공간으로 볼을 투입하자 벨링엄이 재빠르게 파고들어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달려 나오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로빙슛으로 골 맛을 봤다.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가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약 1천460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도르트문트(독일)에 주고 데려온 19세의 전도유망한 미드필더다.

잉글랜드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친 벨링엄은 17세 때인 2020년 10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8세 때 버밍엄 시티 유스팀에서 축구를 시작한 벨링엄은 2019-2020시즌 챔피언십(2부) 버밍엄에서 프로에 데뷔해 한 시즌을 소화한 뒤 도르트문트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입성했다.

도르트문트에서 3시즌 동안 공식전 132경기에 나서 24골을 넣은 벨링엄은 지난 6월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고, 24일 AC밀란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렀다.

그러고는 이날 '레알 마드리드 데뷔골'을 폭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4분 호셀루가 골지역 왼쪽에서 그림 같은 바이시클킥으로 추가골을 터트려 쐐기를 박았다.

벨링엄은 이날 경기의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레알 마드리드, 맨유에 2-0 완승…'1천460억원 벨링엄' 데뷔골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소피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아스널이 바르셀로나에 5-3 승리를 거뒀다.

지난 23일 유벤투스전을 앞두고 선수들의 복통으로 경기를 치르지 못했던 바르셀로나는 아스널을 맞아 선제골을 넣고도 무려 5실점 하며 역전패당해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전반 7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에게 선제골을 내준 아스널은 전반 13분 부카요 사카가 페널티지역에서 볼을 가로채 동점골을 터트렸다.

사카는 전반 22분 상대 핸드볼 반칙으로 따낸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스널은 전반 34분 하피냐의 프리킥에 실점했지만, 무려 6천만 파운드(약 1천76억원)의 이적료를 주고 영입한 카이 하베르츠가 전반 43분 문전에서 동점골을 꽂으며 전반을 2-2로 마쳤다.

아스널은 후반 10분과 후반 33분에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멀티골을 꽂아 승기를 잡았고, 후반 43분 바르셀로나의 페란 토레스에게 추격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44분 파비오 비에이라가 쐐기골을 꽂아 승리를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