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분기 실적에 주목…FOMC 영향 제한적일 것" [주간전망]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NH證, 코스피 2550~2670p 전망
"생성형 AI·美 IRA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금융당국 메시지에 집중"
"생성형 AI·美 IRA 힘입어 실적 개선 기대감"
"금리 인상은 기정 사실…금융당국 메시지에 집중"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7~21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71%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한 주간 1조4184억원, 외국인은 446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1조849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황준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지수가 약세를 보였다"며 "중국의 경기 회복이 지연되며 중국 의존도가 높은 종목이 하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을 줬다"고 분석했다.
ADVERTISEMENT
지난주에 이어 차주에도 2분기 어닝시즌(실적 발표 기간)이 계속된다. POSCO홀딩스(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25일), SK하이닉스(26일), 삼성전자·LG에너지솔루션(27일) 등 국내 주요 기업의 실적이 공개된다. 전문가들은 주요 기업의 실적이 개선돼 증시의 상승 동력(모멘텀)이 마련될 것이란 분석을 내놨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 아마존 등 해외 주요 기업의 실적도 다음주 발표된다.
황준호 연구원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버 수요가 늘어나 반도체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면서도 "스마트폰 수요가 감소한 점은 반도체 기업의 주가에 부담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는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세액 공제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할 것이며 이는 증시에 호재"라고 말했다.

ADVERTISEMENT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에선 금리인하 시점, 추가 금리인상 여부에 대한 언급이 중요하다"며 "Fed는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며 다음 달 예정된 잭슨홀 회의에 이목이 쏠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년 8월 열리는 잭슨홀 회의에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와 재무장관, 경제학자,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경제 현안에 대해 논의한다.
이번 주 살펴볼 주요 경제 지표는 25일 '한국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27일(현지시간) '미국 2분기 GDP', 28일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 등이 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