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경쟁상대 있고 유치전 늦게 뛰어들어…자원 총동원해 대역전극 이뤄야"
김병준, 전경련 회원사에 '부산엑스포 유치 협조' 서신 보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협조를 요청하는 서한을 회원사에 발송했다고 21일 밝혔다.

김 직무대행은 개최지 선정 투표를 넉달가량 앞둔 이날 서한을 통해 "이번 엑스포를 유치할 경우 약 60조원의 경제적 이익과 50만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며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고 명실상부 주요 8개국(G8)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강력한 경쟁상대가 있고 우리가 유치전에 뒤늦게 뛰어든 만큼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남은 4개월 막판까지 우리가 가진 자원을 총동원해 대역전극을 이뤄내야 한다"고 썼다.

그는 "개최지 선정투표에서 한 국가라도 더 우리나라를 지지할 수 있도록 회원사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서 적극 힘을 보태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1988년 서울올림픽, 2002년 한일월드컵,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이르기까지 국가적 행사 유치의 최전선에는 우리 기업과 기업인들이 있었다"고 밝혔다.

2030 엑스포 개최지는 오는 11월 말 179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투표로 최종 결정된다.

한국의 부산,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 이탈리아의 로마가 개최지를 두고 경합 중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