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김병준 회장 직무대행(사진)이 마약범죄 예방을 위한 ‘노 엑시트’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고 20일 밝혔다. 마약 중독의 위험성을 환기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경찰청이 시작한 릴레이 형식의 캠페인이다. 김 직무대행은 김순호 경찰대학장의 지목으로 동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와 일본 게이단렌은 6일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기금’을 미래세대 교류와 산업 협력 등에 활용하기로 했다.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해법의 일환으로 지난 3월 기금을 모으기로 한 지 4개월여 만에 나온 후속 조치다.이날 미래파트너십기금 운영위원회는 첫 회의를 열어 기금 운용 방안을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한·일 중·고교생 한국 산업현장 답사 등 교류 △한·일 대학생 한국 기업 방문 및 진로탐색 프로그램 시행 △한·일 고교 교사 교류 등이 제안됐다. 산업협력 방안으로는 △신성장동력 발굴 포럼 및 세미나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이 거론됐다.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지난 3월 10억원씩을 출연해 미래파트너십기금을 창설하기로 했다. 이후 두 단체는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 미래파트너십재단’ 설립 등기를 마치고 재단을 정식 출범했다.한국 측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직무대행은 “‘줄탁동시’(병아리가 알에서 나오기 위해서는 어미 닭과 병아리가 안팎에서 서로 껍데기를 쪼아야 한다)란 고사성어처럼 한국 및 일본 재계와 민간이 동시에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과 진정한 동반국 관계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직무대행(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회관에서 본지 기자와 만나 “차기 회장은 8월 총회 전에 회장단 의견을 모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2월 23일 취임한 김 대행은 취임 당시부터 6개월만 직을 수행한 뒤 물러날 것이라고 밝혀왔다.이에 따라 김 대행의 임기가 끝나는 8월 말 총회를 앞두고 차기 회장 인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경련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혁신을 위한 정관 개정과 다음달 총회 소집 안건을 통과시켰다.김 대행은 차기 회장으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에 대해선 “류 회장이 그제 귀국해 제대로 이야기할 기회도 없었다”며 “우리 회장단에 여러 분이 계시는데 그 사이에서 ‘이분, 저분이 좋지 않겠느냐’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라고 밝혔다. 류 회장은 “아직 결정된 건 없다”며 말을 아꼈다. 차기 회장이 정해지면 김 대행은 고문으로 남아 당분간 전경련을 도울 것으로 전해졌다.김 대행은 앞서 차기 회장 후보를 찾기 위해 10대 그룹과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대 그룹 회장들은 대외적인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그룹 경영에 집중하기 위해 김 대행의 제안을 사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행과 전경련 회장단은 류 회장을 포함해 차기 회장 영입을 위한 후보군을 물색하고 의사를 타진하는 작업을 계속 추진할 예정이다.김 대행은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등 4대 그룹의 전경련 복귀와 관련해 “이제 총회를 거치면 이름도 전경련이 아니고, 그 기구의 내용도 전경련이 아니다”며 “과거의 전경련으로 복귀한다고 하면 (4대 그룹이) 부담스러워할 수 있지만, 과거의 전경련이 아니기 때문에 (괜찮다)”고 했다.김재후/김형규 기자 hu@hankyung.com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앞줄 왼쪽 두 번째부터),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김병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무대행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이 6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6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축사를 마친 뒤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왼쪽부터 세 번째), 도쿠라 마사카즈 일본 게이단렌 회장(두번째)이 6일 서울 여의도동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일 산업협력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듣고 있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한일 양국의 공통과제와 대응 방안, 첨단 산업 분야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임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