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 "하천범람·둑붕괴 대비 주민대피 태세 갖춰야"
김영록 전남지사는 18일 하천 범람과 둑 붕괴에 대비해 주민 대피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이날 범람이 우려되는 보성 벌교천 현장을 살피고, 이같이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앞으로도 동부권에 비가 많이 올 예정"이라며 "산책로 출입 통제 등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대피 중인 주민들에게 재해구호 물품을 신속히 배부하고 피해 현장은 다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응급 복구를 시행하라"고 독려했다.

전남지역에선 15일부터 내린 비로 건축물 10동, 태양광발전소 사면 유실 1건, 토사유출에 따른 도로 통제 4개소 등 크고 적은 재산 피해가 발생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기상청은 남서쪽 해상에서 발달한 비구름이 다가오면서 19일까지 200㎜ 이상의 비가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보성 벌교읍은 지난 1981년 제18호 태풍 '아그니스'로 일강우량 400~500㎜를 기록, 기상 관측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벌교읍 시가지 지대는 벌교천보다 낮아 매년 집중 호우 시 범람 우려가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