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공동협력 연구소 28일 개소
"해조류의 재발견" 조선대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 본격 추진
조선대학교가 해양 생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활용해 바이오 소재를 개발하고, 제품·서비스 등을 생산하는 해양 바이오산업 육성에 나선다.

18일 조선대에 따르면 해양 헬스케어 유효성 실증센터와 완도 해양 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가 오는 28일 전남 완도군 신지면 조선대 해양생물 연구 교육센터에 문을 연다.

조선대는 2021년 '해조류 기반 바이오헬스케어 유효성 소재 실증 지원 사업'에 선정돼 국비 100억원 등 160억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

해양 실증센터는 해조류 기반 기능성 소재의 유효성 평가를 통한 표준화 플랫폼 개발부터 식품, 의약(외)품, 화장품 등 소재 연구·개발과 사업화 지원 등 해양 바이오 사업화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 운영하게 된다.

세포배양실과 전처리실, 이화학분석실, 조직처리실, 소재 개발 및 보관실, 유효성 평가실, 동물실험실, 다목적실험실 등 총 8개 실험실을 갖췄다.

해양 실증센터는 미역, 청각, 톳, 김 등 해조류에서 원료를 추출해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조선대는 또 완도군의 위탁을 받아 해양 바이오 공동협력 연구소도 운영한다.

해양 바이오 관련 기업부설 연구소 10개와 스타트업 30개 업체를 유치해 실증센터와 연계한 해양 바이오 육성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조선대 해양생물 연구 교육센터는 산·학·연 협동 연구체제를 통한 해양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어민소득 증대를 위해 2007년 문을 열었다.

해양산업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해 '한국수산 벤처 대학'을 17년째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천321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김춘성 해양 실증센터 센터장은 "해수부와 전남도, 완도군의 지원으로 해양 바이오 기업에 필수적인 연구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며 "해조류를 특화한 해양 바이오산업체를 육성해 고부가가치화와 좋은 일자리 창출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