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종란 수입해 사육 후 10월부터 시장 공급할 듯
하림 "닭고기 가격 상승에 공급 물량 확대할 계획"
종합식품기업 ㈜하림은 국내 육계산업의 안정적 성장과 수급 균형을 위해 닭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는 공급량 감소로 닭고기 가격이 상승하자 정부가 가격 안정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업계에 협조를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하림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8월 하순부터 미국(또는 EU)에서 매주 30만개씩 8주간 총 240만개를 수입해 사육 계약 농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통상 종란을 수입해 이를 육계로 출하하기까지 최소 55일이 소요되기 때문에 10월부터 시장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하림 측은 설명했다.

닭고기 공급 부족 현상은 올해 초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515만마리의 닭과 종란이 살처분된 데 이어 이상 기온으로 생산성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회사는 분석했다.

또 국제 곡물 가격 인상과 환율 상승이 닭고기 사육 원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도 한몫했다고 부연했다.

정호석 하림 대표는 "국민의 사랑을 받는 닭고기의 수급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종란 수입 확대 및 병아리 입추 증대 등을 통해 닭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