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의 경제동향보고회서…"친환경차 산업 지원 확대" 등도 건의
"이월드 내 호텔 등 복합쇼핑레저타운 건립 지원해 달라"(종합)
17일 열린 대구상공회의소 상반기 경제동향보고회에서 대구 지역 테마파크인 대구 이월드 내 쇼핑몰을 겸한 리조트 건립에 대한 지원 제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월드 이주면 기획실장은 회의에서 "이월드 부지가 도시근린공원으로 묶여 있어 더 많이 투자할 수 없다"며 "대구시가 부지를 유원지로 지정하거나 관광특구 특별지구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주면 1만6천㎡ 규모 호텔과 쇼핑센터를 겸비한 복합쇼핑레저타운을 구축하겠다"고 건의했다.

이종화 대구시 부시장은 "대구에 호텔이 부족하므로 검토해 보겠다"며 답했다.

친환경차 분야 자금 공급 및 대형마트 영업시간 규제 완화 등에 대한 경제계 목소리도 나왔다.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A사는 "지역 자동차부품산업이 전기차 등 친환경차 체제로 안정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친환경차 분야에 특화된 자금 공급을 대구시가 주도해 달라"고 건의했다.

유통업체 B사는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시행 이후 대형마트와 SSM(기업형 슈퍼마켓)이 영업시간 규제를 받고 있으나, 온라인 쇼핑의 급격한 성장으로 법 취지가 반감돼 고객 편의 증대를 위해 영업시간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벤처기업협회 대구경북지회는 "벤처기업확인제도 세제지원 요건을 '창업 후 3년 이내 기업'에서 '7년 이내 기업'으로 완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세제지원 혜택이 일몰제 적용으로 만료를 앞두고 있다"며 세제 지원의 일몰제 유예를 건의했다.

이재하 회장은 "경기 반등과 성장 활로를 찾기 위해 신산업 육성, 연구개발역량 강화 지원대책을 적극 건의하고, 관계기관과 힘을 모아 지역경제 활력을 회복하는 데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 윤종건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비롯한 기업지원기관장과 기업체 대표 100여 명이 참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