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오늘 수해현장에 장병 5천600명·장비 100여대 투입
군 당국은 충청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장맛비가 예고된 17일에도 병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해 수해현장 복구와 구조 작업을 펼친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은 전국 각지에서 수색 활동과 피해 복구를 위해 장병 5천600여 명과 장비 100여 대를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 대변인은 "피해 지역 9개 부대 1천500여 명의 예비군 동원훈련을 연기하고 해당 지역 장병 170여 명의 휴가를 연장하겠으며, 재해구호 휴가 등을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앞으로도 기상특보에 따라 부대 운영을 탄력적으로 조정해 장병들의 안전을 확보한 가운데 구조와 수색, 긴급복구 등 국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15일 600여명, 16일 1천200여명 등 1천800여명을 집중호우 피해 지역에 급파했다.

이 기간 즉각 현장에 달려나갈 수 있게 대기한 인원은 15일 1천400여명, 16일 1천500여명으로 지난 주말 동원된 병력은 총 4천700여명에 달한다.

오송 지하차도 침수현장에는 육군 특수전사령부 13특수임무여단 소속 스쿠버다이버 8명과 공군 제6탐색구조전대 항공구조사 20여명이 투입됐다.

육군 특전사는 충북 청주·괴산 일대에 고립된 주민 33명을 충북소방청과 협조해 구조하기도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주요 지휘관과 긴급상황점검회의를 화상으로 열고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