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 지역 스페이스X 위성 인터넷서비스 제공도 요청
말레이 총리, 머스크와 화상회의…"테슬라 올해 영업 시작"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테슬라의 자국 진출 등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안와르 총리는 이날 머스크와 화상회의에서 테슬라의 말레이시아 투자와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위성인터넷 서비스에 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안와르 총리는 성명을 통해 "말레이시아에 대한 테슬라의 관심과 투자 결정, 머스크의 말레이시아 방문 의사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올해 안에 말레이시아에서 영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중부 셀랑고르주에 사무소와 전시장, 서비스센터를 열고 충전소 네트워크도 구축할 계획이다.

수도 쿠알라룸푸르를 둘러싼 셀랑고르주는 말레이시아 13개 주 가운데 가장 부유한 곳으로 꼽힌다.

앞서 말레이시아 정부는 지난 3월 테슬라의 전기차 수입 요청을 승인했다.

안와르 총리는 "말레이시아는 2050년까지 넷제로(탄소 순배출량 0) 목표 달성을 위한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페이스X와 관련해서는 말레이시아 농촌 등 외곽 지역에 저렴한 위성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