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에 인프라 전담 인력 파견…"우크라 재건 3각 체계 완성"(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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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폴란드, 우크라 재건 협력·교통 인프라·무역투자촉진 등 MOU 3건 체결
교역 규모 3배 이상 확대 목표…5년간 이공계 학생 400명 교류 계획 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 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먼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 대표는 이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에 앞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에 서명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최인접국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MOU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토, 도시, 인프라 계획 협력, 공공·민간 기업 간 교류 장려·촉진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부터 양국 간에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바르샤바 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공관에 인프라 전담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5천여개 재건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상태이며, 조만간 정부 지원이 시급한 분야에서 파일럿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5월 국토부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간에 동일한 내용의 MOU가 체결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3각 협력 체계가 완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단순히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리빌딩'을 넘어 '뉴빌딩'을 추진 중"이라며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의 기술과 경험이 재건에 이용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원 장관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과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별도로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 무역·투자·산업·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한편 전문가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양국이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14일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내 원자력 발전(MMR) 도입 개발 MOU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각각 체결한다.
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인력교류 및 양성, 공동연구 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바르샤바 공과대학 등이 첨단 분야 MOU를 체결한다.
아울러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국내 지방 거점 대학들과 폴란드 명문 공대 간에 미래 인재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해 5년 동안 400명의 이공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교역 규모 3배 이상 확대 목표…5년간 이공계 학생 400명 교류 계획 한국과 폴란드 정부는 1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안제이 두다 대통령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해 각서(MOU) 3건을 체결했다.
먼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폴란드의 우크라이나 개발 협력 전권 대표는 이날 오후 폴란드 바르샤바 대통령궁에서 두 정상의 공동 언론발표에 앞서 협정 서명식을 열고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MOU'에 서명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최인접국으로, 전후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곳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MOU에 따라 우크라이나 재건 및 개발 프로젝트 협력, 우크라이나 재건 관련 국토, 도시, 인프라 계획 협력, 공공·민간 기업 간 교류 장려·촉진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올해 9월부터 양국 간에 차관급 협의체를 구성해 우크라이나 재건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 사업 발굴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KIND)의 바르샤바 사무소를 개소하고, 현지 공관에 인프라 전담 인력도 파견할 계획이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5천여개 재건 프로그램에 대한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상태이며, 조만간 정부 지원이 시급한 분야에서 파일럿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이날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지난 5월 국토부와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간에 동일한 내용의 MOU가 체결된 점을 언급하며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3각 협력 체계가 완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단순히 전쟁 피해를 복구하는 '리빌딩'을 넘어 '뉴빌딩'을 추진 중"이라며 "전쟁으로 폐허가 됐다가 한강의 기적을 일군 우리의 기술과 경험이 재건에 이용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동 언론발표에서 "한국과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에 있어서 최적의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점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최 수석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은 최대 1조 달러 이상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규모 사업"이라며 "마셜 플랜에 버금가는 규모"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원 장관은 폴란드 인프라부 장관과 '교통 인프라 개발 협력 MOU'도 별도로 체결했다.
양국 정부는 이를 통해 폴란드와 중동부 유럽 지역 교통 인프라 개발 전반에 대한 협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공공·민간 기업들의 교류를 장려하고 촉진하기로 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폴란드 경제개발기술부 장관과 '한·폴란드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MOU'를 체결, 무역·투자·산업·공급망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교역 규모를 3배 이상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기업 간 공동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무역 장벽을 제거하는 한편 전문가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한편, 양국이 방산, 원전, 인프라 등 전략 분야 협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14일 폴란드 기업들과 6건의 원전 협력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폴란드 내 원자력 발전(MMR) 도입 개발 MOU를, 두산에너빌리티와 대우건설은 신규 원전 건설 관련 협력 MOU를 각각 체결한다.
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원자력 에너지 분야 인력교류 및 양성, 공동연구 협력 MOU를 체결한다.
이와 별도로 한국배터리산업협회와 폴란드 자동차산업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과 바르샤바 공과대학 등이 첨단 분야 MOU를 체결한다.
아울러 전남대, 경북대, 부산대 등 국내 지방 거점 대학들과 폴란드 명문 공대 간에 미래 인재 교류를 위한 MOU를 체결해 5년 동안 400명의 이공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