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100년 후 비전은…서울시, 미래공간 전략계획 추진
서울시는 장기적 도시 공간구상과 비전을 담은 '서울 100년 미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 수립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10년 단위 도시기본계획을 넘어 먼 미래 서울의 모습과 여러 법정계획의 방향을 제시하고, 서울의 도시공간 혁신과 대전환을 유도한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미래 서울을 다층·다기능 입체복합도시로 구현하면서도 서울의 산과 하천 등 자연환경을 살리는 것을 큰 틀의 추진 방향으로 설정했다.

도심항공교통(UAM) 등 새로운 교통체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도록 도시·건축공간의 기능을 복합화하고 고층 빌딩 등 수직적 확장을 넘어 수평적 공간도 활용하고 확장할 방안을 꾀한다.

그러면서도 전체 도시 면적의 25.6%에 달하는 산림과 12.0%가량인 하천을 중심으로 공간계획의 밑그림을 그린다는 방침이다.

한강을 중심으로 물길과 숲길을 연결하고, 이를 고려해 서울의 개발밀도를 재배분하는 것이 변함없는 서울 공간계획의 원칙이 될 것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시는 종합 공간계획의 틀을 마련하고자 '100년 전략계획' 용역을 시행한다.

미래의 서울에 대해 폭넓게 의견 수렴을 하고, 현재 서울의 현황을 분석해 비전에 맞는 도시·건축 기본정책을 마련하는 것이 뼈대다.

이번 용역으로 수립되는 미래 비전과 공간 전략을 바탕으로 수도권 광역계획과도 연계해 100년 뒤 후손을 위한 서울의 도시·건축 공간종합계획을 완성할 계획이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미래 후손들을 위한 최고의 선물은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 자연스럽고 감성 가득한 산책길, 볼수록 매력적인 조화로운 도시 풍경일 것"이라며 "지속 가능한 서울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