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 실종자 수색 이틀째…낙동강·바다까지 범위 확대(종합)
지난 11일 집중호우로 부산 사상구 학장천에서 실종된 60대 A씨에 대한 수색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2일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19구조대는 밤샘 수색을 진행됐으나 이날 오전 3∼4시께 기습적 폭우로 하천 수위가 허리 위까지 올라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학장천 구간 내 학장교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되기도 했다.

학장천은 낙동강으로 이어지는데 실종 신고 지점에서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거리는 2㎞ 정도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해당 구간의 3분의 2 지점까지 수색을 마치고 하부 쪽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이틀째에 접어든 수색작업은 낙동강 하류 하구언 방향은 물론 바닷가 쪽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부산 학장천 실종자 수색 이틀째…낙동강·바다까지 범위 확대(종합)
사고 당일인 11일 오후 3시 34분께 학장동 성심병원 앞 학장천에는 A씨 등 3명이 산책을 하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등 2명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허리까지 잠긴 상태였고, 나머지 1명이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에 A씨가 실종되면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이상근 부산 북부소방서장은 "사하와 강서구조대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는 이틀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1일 자정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해운대구 168㎜, 부산진구 129.5㎜, 중구 공식 관측소 125.7㎜, 남구 117.5㎜, 사상구 1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저녁까지 5~20㎜의 소나기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