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학장천 실종자 수색 이틀째…낙동강·바다까지 범위 확대(종합)
부산소방재난본부는 12일 이틀째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119구조대는 밤샘 수색을 진행됐으나 이날 오전 3∼4시께 기습적 폭우로 하천 수위가 허리 위까지 올라와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학장천 구간 내 학장교에서 200m 떨어진 지점에서 A씨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전화가 발견되기도 했다.
학장천은 낙동강으로 이어지는데 실종 신고 지점에서 낙동강 합류 지점까지 거리는 2㎞ 정도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해당 구간의 3분의 2 지점까지 수색을 마치고 하부 쪽을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이틀째에 접어든 수색작업은 낙동강 하류 하구언 방향은 물론 바닷가 쪽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사고 당일인 11일 오후 3시 34분께 학장동 성심병원 앞 학장천에는 A씨 등 3명이 산책을 하러 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 등 2명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허리까지 잠긴 상태였고, 나머지 1명이 119에 신고를 하는 사이에 A씨가 실종되면서 수색작업이 시작됐다.
이상근 부산 북부소방서장은 "사하와 강서구조대까지 투입해 수색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에는 이틀간 1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11일 자정부터 12일 오후 4시까지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해운대구 168㎜, 부산진구 129.5㎜, 중구 공식 관측소 125.7㎜, 남구 117.5㎜, 사상구 105㎜ 등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12일 저녁까지 5~20㎜의 소나기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50~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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